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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처럼 미국을 상대로 많은 무역 흑자를 본 베트남은 관세 전쟁의 다음 표적이 될지 모른단 우려에 좌불안석입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베트남에 나가있는 우리 기업들이 많은 탓에 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은 지난해 폭발적인 미국 수출에 힘입어 7%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대미 무역 흑자만 1,235억 달러로, 중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1년 전보다 18% 넘게 늘었습니다.

트럼프 발 관세 전쟁의 다음 타깃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베트남은 미국산 제품의 관세를 낮추고, 수입을 늘려 타협에 나선다는 입장.

보잉 항공기와 LNG 천연가스를 더 사들이겠다는 계획인데, 수출입 구조가 1000원어치 팔고, 100원어치를 사 오는 식이라 불균형이 당장 해소되긴 어렵습니다.

[베트남 VTV4 방송 : "(팜 민 찐 총리는) 세계 경제 발전의 최근 이슈와 특히 주요 국가들의 경제 정책 조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시에 유연하고 효과적인 정책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문제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입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등 상당수 한국 기업이 대미 수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은 비상입니다.

[고태연/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 : "미국으로 수출해야 되는 회사들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죠. 각 기업들에 주는 영향도 점검해야 하고…."]

다만, 미국이 베트남을 중국을 대신해 저가 상품을 생산하는 거점으로 보고, 적절한 수준에서 무역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베트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 때문에 오히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시온 이장미/영상출처:베트남 VTV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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