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불법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군 지휘부에 전화를 한 뒤 국회 현장이 급박하게 돌아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다수 확보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같은 지시가 여전히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 비상계엄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계엄 당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작전통제실에 있던 방첩사령부 소속 관계자 A 씨로부터 ‘윤 대통령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하고 곽 전 사령관이 들어가겠다고 반복해 답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가 언급한 통화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4일 0시 30분쯤 곽 전 사령관에게 연락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여러 특전사 영관급 장교들로부터 “곽 전 사령관 지시가 예하 여단 지휘통제실에 일부 들렸는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한다” 등의 진술을 여럿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지난 6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후 곽 전 사령관이 태도의 변화를 보인 점에 대해 “다른 지시가 없었다면 갑자기 테이저건이나 공포탄 사용 등을 논의할 필요도 없지 않았겠냐”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에 대해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군 지휘부가 ‘내 지시를 오해했다’거나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곽 전 사령관은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 무기 사용을 검토하였으면서도 이후 무기 사용이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80 인권위, 오늘 '尹방어권 보장 안건' 재상정해 논의 랭크뉴스 2025.02.10
44879 어머니께 받은 16억 아파트… 상속세 한 푼도 안낸다?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2.10
44878 '마은혁 권한쟁의' 두번째 변론…청구 적법성·여야 합의 쟁점 랭크뉴스 2025.02.10
44877 "부평·창원선 1만명 잘릴 판"…미·중에 치여, 韓공장 짐싼다[다시, 공장이 떠나다] 랭크뉴스 2025.02.10
44876 “관세 피하자” 韓 몰려드는 中기업…美 제재 전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2.10
44875 딥시크에 '김치 원산지' 묻자...한국어엔 "한국" 중국어엔 "중국" 랭크뉴스 2025.02.10
44874 상호관세로 수위 올리는 트럼프... 무협 "보편관세 오면 한국 132억 달러 손해" 랭크뉴스 2025.02.10
44873 개헌 침묵 이재명, 의원 국민소환제 검토...학계선 "개헌 사안" 랭크뉴스 2025.02.10
44872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SNS, 카톡·유튜브…2030 픽은 '이것' 랭크뉴스 2025.02.10
44871 尹의 힘 커질라 VS 탄핵 힘 꺼질라…여야 '5만 대구집회' 딜레마[view] 랭크뉴스 2025.02.10
44870 [단독] "尹 구속은 불법, 美에 알리겠다"... 부정선거 음모론의 '큰손' 국내 최초 인터뷰 랭크뉴스 2025.02.10
44869 앤디 김 "USAID는 국가안보에 중요…해체 시 더 많은 분쟁 야기" 랭크뉴스 2025.02.10
44868 [Today’s PICK] 고려대(SK)>연세대(삼성)…반도체학과 경쟁률도 희비 랭크뉴스 2025.02.10
44867 자취 감추는 3%대 예금…두달새 26조원 빠져나갔다 랭크뉴스 2025.02.10
44866 이스라엘군, 가자 가로지르는 회랑서 철수(종합) 랭크뉴스 2025.02.10
44865 "직장인 3명 중 1명 괴롭힘 경험…22.8%는 죽음까지 생각했다" 랭크뉴스 2025.02.10
44864 바뀐 세액공제 방식, 꿈틀대는 ‘ISA·연금저축 전략 변경’ 랭크뉴스 2025.02.10
44863 "국민소환제 도입" 연설문 검토하는 李…개헌 논의 불씨될까 랭크뉴스 2025.02.10
44862 트럼프 ‘상호관세’ 예고에… 한국도 안심 못한다 랭크뉴스 2025.02.10
44861 딸 질투하던 엄마, 이런 짓까지…사진 도용해 '소개팅앱' 푹빠졌다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