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열린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도로에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에 헌법재판소 평면도를 올리거나 ‘숙청’, ‘척살’ 등 극단적 표현을 쓰며 헌재에 대한 난동 행위를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 게시판에 헌재에서 폭력 난동 행위를 사전 모의한 글이 다수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배당받아 적용할 수 있는 법률 조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판에서 한 이용자는 지난 7일 새벽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 헌재 모든 층의 내부 평면도와 주변 사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조롱하는 등 ‘퍼지’(숙청), ‘척살’ 등 극단적 표현을 담은 글도 여럿 올랐다. 미국 영화 ‘더 퍼지’(숙청)에서 1년에 한번 살인 등 모든 범죄가 용인되는 날을 뜻하는 ‘퍼지데이’와 관련된 표현으로 보인다. 이 게시판에는 지난 18~19일 서부지법 폭동을 앞두고도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진입 경로 등을 분석한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런 극단적인 글은 윤 대통령 탄핵 결정을 앞두고 여당과 고위 공직자까지 헌재의 권한 자체를 부정하고 조롱하는 목소리를 이어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걸로 보인다. 앞서 지난 5일 차관급 공무원인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페이스북에 “(헌재를) 두들겨 부수라”며 폭력을 선동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해당 커뮤니티 게시판에선 ‘대용원’이라며 김 위원을 추켜세우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90 오요안나 비극 뒤엔…"방송사 66%가 비정규직, 을끼리 싸운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9 살아남았지만, 살 곳 없는 사육견 10만마리 랭크뉴스 2025.02.10
44888 국민연금만으로 그럭저럭 살 수 있는 사람, 48만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7 매출로만 공모가 산출했더니 상장 후 내리꽂아… PSR 평가 방식이 최악 랭크뉴스 2025.02.10
44886 “교통카드 깜빡…아 맞다, 버스비 공짜지?” 랭크뉴스 2025.02.10
44885 삼성생명,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하면… 이재용 상속세 부담 던다 랭크뉴스 2025.02.10
44884 중국, 대미 보복관세 개시‥막오른 2차 무역전쟁 랭크뉴스 2025.02.10
44883 듣기평가 이어 이번엔 문법시험?…윤 측 “‘인원’, 지시대명사로 쓰지 않아” 랭크뉴스 2025.02.10
44882 ‘동의 없는 강간’ 벌하지 못하는 법…피해자는 ‘가짜’가 됐다[비동의강간죄, 다시 국회로①] 랭크뉴스 2025.02.10
44881 'K2가 수출 효자'…현대로템, 18조 중동시장 공략 박차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2.10
44880 인권위, 오늘 '尹방어권 보장 안건' 재상정해 논의 랭크뉴스 2025.02.10
44879 어머니께 받은 16억 아파트… 상속세 한 푼도 안낸다? [중·꺾·마+: 중년 꺾이지 않는 마음] 랭크뉴스 2025.02.10
44878 '마은혁 권한쟁의' 두번째 변론…청구 적법성·여야 합의 쟁점 랭크뉴스 2025.02.10
44877 "부평·창원선 1만명 잘릴 판"…미·중에 치여, 韓공장 짐싼다[다시, 공장이 떠나다] 랭크뉴스 2025.02.10
44876 “관세 피하자” 韓 몰려드는 中기업…美 제재 전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2.10
44875 딥시크에 '김치 원산지' 묻자...한국어엔 "한국" 중국어엔 "중국" 랭크뉴스 2025.02.10
44874 상호관세로 수위 올리는 트럼프... 무협 "보편관세 오면 한국 132억 달러 손해" 랭크뉴스 2025.02.10
44873 개헌 침묵 이재명, 의원 국민소환제 검토...학계선 "개헌 사안" 랭크뉴스 2025.02.10
44872 한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SNS, 카톡·유튜브…2030 픽은 '이것' 랭크뉴스 2025.02.10
44871 尹의 힘 커질라 VS 탄핵 힘 꺼질라…여야 '5만 대구집회' 딜레마[view] 랭크뉴스 202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