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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주가 폭락 우려되는 경제 비상시국"
"검찰, '경제 살얼음판'에 돌 던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국민의힘 의원 시절인 지난해 4월 18일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에 마련된 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한호기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검찰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 관련 상고 제기에 대해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상고를 취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과 국민의힘에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하 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과거 삼성 잡던 하태경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친(親)삼성 발언을 한다"면서 "검찰은 '경제 살얼음판'에 얼음 깨지라고 돌멩이를 던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에 대한 검찰의 상고는 법 정의가 아니라 검찰권 남용이자 경제 폭거"라고 적었다.

하 원장은 "지금은 까딱하면 원화 폭락·주가 폭락이 올 수도 있는 경제 비상시국"이라며 "제가 아마 국회에 있었다면 몰랐을 것인데
금융권에 와서 보니 그 위기를 더욱 절박하게 실감하고 있다
"고 적었다. 그러면서 "삼성은 일개 기업이 아니라 국가대표 기업으로 삼성이 활력을 보이면 외국 투자자가 들어와 환율도 안정되고 증시도 살아나는 등 국가경제가 안정되는 반면,
삼성 위기가 심화하면 경제 불안정성도 커지게 마련
"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렇기에 이번 검찰 상고는 경제 폭거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등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하 원장은 또 "검찰에게 법 정의를 저버리란 말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현재의 행보는) 유아독존 엘리트적 오기 상고라는 것이고, 이는 검찰권 남용이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 회장의) 1, 2심 19개 혐의 모두 무죄가 나온 상황에서
수사하고 기소한 사람이 사과까지 했으면 검찰은 자중했어야 한다
"고 주장하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6일 "(이 회장의)공소제기를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힌 내용을 거론했다.

앞서 검찰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으로 기소돼 1심과 2심 모두 무죄가 선고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기로 7일 결정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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