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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계주 이어 2관왕 달성
장성우(오른쪽)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를 기록한 뒤 2위를 차지한 박지원과 함께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하얼빈/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막내 장성우(22)가 2025 하얼빈겨울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혼성 계주에 이어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장성우는 9일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 1분28초3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에이스 박지원(28)은 2위(1분28초829), 중국의 류사오앙은 3위에 올랐다.

박지원과 장성우는 이날 준준결승부터 결선까지 무난하게 올라왔다. 중국에서는 린샤오쥔이 준결승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선에 오르지 못한 대신, 쑨룽과 류사오앙이 결선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마쓰즈 슈타가 어드밴티지룰을 적용받아 결선에 진출했다.

한·중·일 대결로 치러진 이날 결선에서 한국과 중국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레이스 초반 중국 선수가 나란히 1∼2위를 유지하는 동안 장성우와 박지원은 3위와 4위에서 추월 타이밍을 노렸다.

이후 장성우가 먼저 치고 올라와 2위를 꿰찼고, 박지원 역시 5바퀴 놓고 아웃코스와 인코스를 가리지 않고 중국의 쑨룽의 자리를 파고들었다. 이 과정에서 두 선수 사이에 마찰이 있었고 쑨룽이 중심을 잡지 못하며 미끄러졌다. 박지원은 넘어지는 쑨룽을 지나치며 무난하게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은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실격 처리를 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500m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중국을 격파했다. 장성우는 혼성계주와 1000m에서 금메달을, 박지원 역시 혼성계주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다관왕에 올랐다.

혼성 계주, 개인전 1000m·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1시55분께(한국시각) 치러지는 단체전 5000m를 끝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과 다시 한 번 치열한 접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은 이번 대회 단체전 이전에 걸린 7개 금메달 중 6개를 따내면서 파죽지세를 보였다. 이날 남자 1000m에 앞서 열린 여자 1000m에서는 최민정이 1위에 올랐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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