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 대왕고래의 1차 시추 결과가 나왔죠.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 안팎에선 발표 전에 당과 사전 혐의가 없었던 점 등을 들어 공무원들이 야당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부 공직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7일) 열린 민생대책 점검 당정 협의회.

권성동 원내대표가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의 정치공세는 여당이 막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은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역할에 매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권 원내대표는 탄핵 정국 속 공직자들의 처신을 언급했습니다.

"공직자들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잃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 공직자에 대해 차관들이 적극 인사조치를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6일)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경제성이 없다는 산업부 브리핑에 대해 당 안팎에서 나오는 공무원들이 벌써 야당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잡기 위해선 인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걸 언급한 것"이라며 "부처 참석자들도 동의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직자가 무슨 중립을 지키지 않았느냐"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 혈세 약 천억 원이 낭비될 상황"이라며, "국민께 세금을 투입한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 어떻게 야당 눈치 보기로 둔갑하느냐"는 겁니다.

[한민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비상대책위원장도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추가 시추를 해야한다 주장하더니,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 공직자들을 협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 언론 입틀막도 모자라 공직자 입틀막까지 시킬 셈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정 협의회에 산업부 차관은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공직자들이 헌법과 원칙에 맞게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경진 김지혜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78 김건희 힘 보탠 ‘개 식용 종식법’ 시행 반년…농장 40% 폐업 랭크뉴스 2025.02.09
44577 "슬픈 척 비 맞더니…악마같은 사람" 구준엽 분노글, 무슨일 랭크뉴스 2025.02.09
44576 與, ‘李 재판 신속 종결’ 탄원서 제출… “위헌심판제청으로 재판 지연” 랭크뉴스 2025.02.09
44575 트럼프와 더불어 돌아온 ‘미치광이 전략’…관세 전쟁의 빛과 그늘 랭크뉴스 2025.02.09
44574 139t 대형선박 제22서경호, 조난신호 없이 연락두절·침몰 랭크뉴스 2025.02.09
44573 여수 해상서 어선 침몰…3명 사망·6명 실종 랭크뉴스 2025.02.09
44572 여수 어선 전복사고, 최상목 "장비, 인력 총동원해 구조하라" 랭크뉴스 2025.02.09
44571 100년전 753mm 대홍수 재앙…오늘날 서울, 이후 만들어졌다 랭크뉴스 2025.02.09
44570 전남 여수 어선 실종자 7명 중 1명,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 랭크뉴스 2025.02.09
44569 법원 폭동날 경찰 뇌진탕, 자동차에 발 깔려 골절…5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2.09
44568 트럼프 ‘정부 비판’ 기자에 “즉시 해고돼야”···주류 언론 때리기 노골화 랭크뉴스 2025.02.09
44567 연대서 일찍 나눠 준 논술 문제지 유출 안 돼… 챗GPT로 먼저 푼 1명 낙방 랭크뉴스 2025.02.09
44566 작년 12월 철도노조 파업 피해액 하루 26억원꼴 랭크뉴스 2025.02.09
44565 ‘연 9% 금리 잡아라’ 청년도약계좌 신청, 5배 이상 폭증 랭크뉴스 2025.02.09
44564 14명 탄 서경호, 여수 해상서 침몰…4명 사망· 6명 실종 랭크뉴스 2025.02.09
44563 유리병에 머리 찢기고 뇌진탕…서부지법 폭동 때 경찰 5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2.09
44562 박용진 “친문·친명 싸울 때냐…국힘과는 다른 리더십 보여야” 랭크뉴스 2025.02.09
44561 ‘연 9%대’ 청년도약계좌 신청, 올해 들어 5배 이상 급증 랭크뉴스 2025.02.09
44560 이번 겨울 한강 첫 결빙, 평년보다 ‘한 달’ 늦었다 랭크뉴스 2025.02.09
44559 [르포] 광명 단지 내 상가 ‘썰렁’… 부동산 중개업소 입점만 수두룩 랭크뉴스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