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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방송에서 "조울증 진단은 오진"
그래미 시상식서 센소리 알몸 의상 물의
성착취 혐의 구속 디디와 컬래버 제품도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7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칸예 웨스트(왼쪽)의 아내 비앙카 센소리가 검은색 코트를 벗고 있다. 센소리의 드레스는 몸 전체가 드러나는 투명한 드레스로, 공식 석상에서 입기에는 도를 넘은 의상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AP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의 유명 래퍼 칸예 웨스트가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최근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알몸에 가까운 의상을 공개하고, 수많은 불법 행위로 수감된 래퍼 퍼프 대디와 함께 제품을 발매하기로 하는 등 물의를 빚어 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웨스트는 5일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에서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전에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라고 진단받은 것이 오진이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다시 진찰을 받아보라는 센소리의 권유로 과거 가수 저스틴 비버를 상담했던 의사를 찾아갔다며 "내가 사실은 자폐증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1988년 영화 '레인맨'에서 더스틴 호프먼이 연기한 자폐증을 앓는 남자 레이먼드와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다. 웨스트는 "나는 트럼프를 좋아하니까 '트럼프'라고 적힌 모자를 쓰는데, 사람들이 그러지 말라고 하면 그것 하나에만 집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요청에는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앙카 센소리가 입은 옷으로 추정되는 속이 비치는 비닐 드레스. 칸예 웨스트 SNS


웨스트는 최근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내 센소리의 의상과 관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일 센소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 때 검은 퍼 코트를 입고 등장했으나, 웨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코트를 벗자 그 아래에 입은 투명한 미니 드레스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웨스트는 검은 티셔츠와 같은 색의 바지, 선글라스를 착용해 센소리와 대조적인 복장이었다. 센소리가 알몸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자, 웨스트는 몇 발자국 떨어져 포즈를 취하는 센소리를 감상하듯 지켜보기까지 했다.

센소리의 의상은 공식 석상에서 입기에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그래미 시상식은 LA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 형식으로 준비돼 논란은 더 컸다.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67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칸예 웨스트(왼쪽)와 아내 비앙카 센소리. 로스앤젤레스=AFP


뉴욕포스트는 측근을 인용해 "비앙카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시스루 드레스 대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싶어했지만, 칸예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하는 등 웨스트가 이러한 복장을 아내에게 강요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실제로 웨스트는 2022년 센소리와 재혼한 후 두 사람이 포착될 때마다 센소리는 전라에 가까운 차림새를 한 반면 웨스트는 언제나 비슷한 티셔츠에 바지 차림이었기 때문에 '웨스트가 센소리에게 노출을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웨스트는 오히려 논란을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그래미를 이겼다. 2025년 2월 4일, 내 아내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구글 검색된 사람"이라고 적었다.

이후에도 웨스트는 비판 받을 수 있는 언행으로 주목을 끄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X를 통해 지난해 '디디 게이트'로 큰 물의를 빚은 래퍼 '디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국에 '퍼프 대디'로 잘 알려진 힙합 거물인 디디는 1990년대부터 이어진 공갈 공모, 성매매, 납치, 방화 등 대규모 불법 행위로 미국 뉴욕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웨스트는 자신의 SNS에 지속적으로 디디를 석방하라는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이번에 자신의 브랜드와 디디의 브랜드와 함께 컬래버 제품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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