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직전 불법행위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 난동을 모의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어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헌재 주변을 탐색하고 왔다'며 답사 인증 글을 남기는가 하면, 헌재 시위가 가능한 장소를 확인하겠다며 헌재 전층 내부 평면도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도 다수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해당 갤러리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서울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나, 공수처 차량과 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