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한일전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경애-성지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2.8 [email protected]


(하얼빈=연합뉴스) 최송아 설하은 기자 =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믹스더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경애-성지훈은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의 고아나 도리-아오키 고에게 6-7로 져 준우승했다.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이 7일 개회식으로 막을 올린 뒤 메달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날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의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부 은메달을 획득한 '팀 킴' 멤버였던 김경애는 삿포로 대회 여자부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입상에 성공했다.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경애-성지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2.8 [email protected]


결승전답게, 또 한일전답게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한국은 첫 엔드 선공에서 김경애의 굿샷으로 2점이나 스틸하며 산뜻하게 시작했다.

2엔드에서는 상대에 2점을 내줘 동점이 됐다.

한국은 3엔드 후공에서 일본의 완벽한 포석에 2점을 빼앗길 위기였으나 김경애의 완벽한 드로로 기사회생해 1점을 추가했다.

4엔드에서는 거의 완벽한 샷을 연이어 선보인 일본의 기세에 2점을 내줬고, 전반을 3-4로 뒤진 채 마쳤다.

5엔드에서 김경애와 성지훈의 샷이 정확하지 못했던 반면 일본은 실수 없이 완벽한 샷을 던지면서 1점을 스틸당했다.

3-5로 뒤진 한국은 6엔드 후공에서 다득점을 위한 파워 플레이를 사용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믹스더블 경기에서는 매 엔드 후공 팀이 하우스 뒤쪽에 한 개, 선공 팀이 센터 라인에 가드 스톤을 한 개 세워 두고 시작한다.

경기당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파워 플레이를 신청하면 두 스톤을 모두 코너 쪽에 둔 뒤 해당 엔드를 시작한다.

'하얼빈에서'
(하얼빈=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8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경애-성지훈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5.2.8 [email protected]


그러나 김경애의 첫 번째 스톤은 너무 짧아 하우스에 들어가지 못했고, 성지훈의 스톤은 예상보다 멀리 나아가 경기가 어려워졌다.

일본은 계속해서 하우스 중앙에 한국 스톤이 자리 잡는 걸 완벽하게 차단했고, 한국은 김경애의 드로로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4-5로 뒤진 한국은 7엔드 선공에서 김경애의 마지막 100점짜리 런백 샷으로 2점을 스틸했다.

김경애의 손을 떠난 스톤은 하우스 내 우리 스톤 두 개를 이용해 상대 스톤 두 개를 정확히 쳐냈고, 우리 스톤을 1, 2, 3번 스톤으로 남겨뒀다.

순식간에 흐름을 바꿔 놓은 김경애의 샷에 당황한 일본은 드로에 실패했고, 한국이 2점을 따내며 불씨를 살렸다.

6-5로 앞선 마지막 엔드, 한국은 다소 불리한 선공으로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김경애의 마지막 스톤 이후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고, 악수로 상대의 2점 획득을 인정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57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IC에서 차량 9대 잇따라 추돌‥3명 경상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6 김경애의 빗샷, 성지훈의 파워…컬링 믹스더블서 아쉬운 은메달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5 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서 대회 첫 금메달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4 ‘234명 성착취’ 총책 신상공개…33살 남성 김녹완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3 韓쇼트트랙, 하얼빈 1호 금메달 쐈다…혼성 2000m 계주 쾌거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2 온라인에 '헌재 폭동' 모의 정황… 경찰, 작성자 추적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1 "한달 5만원? 분노 울컥"...유난히 짠 한국 양육비 산정 [이혼의 세계]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50 [아시안게임] '초짜 조합'으로 은메달 수확한 컬링 김경애-성지훈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9 한국 쇼트트랙, 하얼빈 동계 AG 혼성 계주서 금메달... 대회 첫 메달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8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순조…국내·국제선 임시편 투입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7 美·파나마 ‘운하갈등’ 심화…예정됐던 양국 정상간 통화 연기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6 트럼프, 이시바에 “日 사랑한다”…이시바 “신이 당신 구했다” 답례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5 "안 돼, 퇴근 30분 남았어"…총상 입은 시민 두고 떠난 美경찰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4 미끄러진 륀샤오쥔…한국 하얼빈 AG 첫 금메달 ‘쇼트트랙 혼성 계주’ new 랭크뉴스 2025.02.08
» »»»»» [아시안게임] 김경애-성지훈, 컬링 믹스더블 은메달…한일전 패배(종합)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2 <중증외상센터>, 백마 탄 초인 백강혁은 어떻게 퇴행적 복음을 전파하나[위근우의 리플레이]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1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대표팀, 혼성 계주서 대회 첫 금메달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40 트럼프, ‘북한 비핵화’ 원칙 첫 천명…“김정은 다시 만날 것”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39 “근육 절대지켜” 악명 높은 ‘췌장암’ 치료, 의외의 변수 [헬시타임] new 랭크뉴스 2025.02.08
48738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맺겠다”…“방위비 증가는 일본의 결정” new 랭크뉴스 202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