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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인도·태평양 동맹국 정상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시바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하자 현관까지 나와 그를 맞았다. 두 사람은 악수로 인사하고 취재진에 손을 흔들기도 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 협력뿐 아니라 중국이나 북한과 관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협력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안보와도 직결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이날 회담에 앞서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미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 협력, 인공지능(AI)와 반도체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협력 촉진, 미국의 대일 에너지 수출 등도 의제에 오를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일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면서 5만여 명에 이르는 주일미군과 미국 무기의 배치, 연합 훈련 등 문제도 의제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일본의 방위비 증액 문제도 거론될 지 주목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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