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동해 심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 ‘대왕고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면서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오전 9시2분 기준 14.2% 하락한 3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대왕고래 테마주로 거론되는 한국석유는 같은 시간 14.95% 화성밸브는 18.47% 급락하고 있다. 흥구석유, 동양철관 등도 두 자릿수 넘게 하락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브리핑을 열고 “최대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밝힌데다 당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대 매장 가능성 140억배럴로 따져보면 삼성전자 시총의 5배 정도”라고 기대감을 키우면서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 종목의 주가는 크게 들썩였다.

그러나 1차 탐사시추 결과 대왕고래의 경제성이 크게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 역시 실망감에 따른 되돌림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대왕고래 테마주는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다음날인 4일 윤 대통령의 입지가 축소돼 정책 동력이 훼손될 것이란 우려로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왕고래 추진 당시부터 의구심이 컸던 만큼, 대왕고래 탐사시추 결과가 전해지자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는 “윤 정부가 쏘아올린 작전주였다”, “대왕고래는 윤 정부의 대국민 스캠(사기)”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정부와 석유공사는 1차 탐사시추는 실패했지만, 시추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나머지 유망 구조 시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87 '딥시크 차단' 확산…국힘 "국회도 차단해달라" 랭크뉴스 2025.02.07
48286 울먹였던 707단장…‘끌어내라’·‘케이블타이’ 진술 달라져 랭크뉴스 2025.02.07
48285 내란사태 2달…군 서열 ‘넘버 9’ 국방차관의 재발견 랭크뉴스 2025.02.07
48284 국민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8세 랭크뉴스 2025.02.07
48283 고민정 "명비어천가 '입틀막'에 민주당, 오래전 망하는 길로" 랭크뉴스 2025.02.07
48282 [속보]‘쨍~하고 해뜰날’ 송대관 별세…불편해 병원 찾았다 ‘심장마비’로 랭크뉴스 2025.02.07
48281 국힘 “문재인 때 대왕고래 계획” 남탓 하더니 “더 파자” 랭크뉴스 2025.02.07
48280 전한길, 김용원 ‘무료 변론’ 거절…"헌재에 폭력 절대 안 돼" 랭크뉴스 2025.02.07
48279 “더 시추해야” “문재인 때 계획”…국힘, 대왕고래 실패에 당혹 랭크뉴스 2025.02.07
48278 아내에 '알몸 드레스' 입힌 유명 래퍼…돌연 "자폐증" 고백, 왜 랭크뉴스 2025.02.07
48277 충주 진앙 마을 주민들 "'꽝' 굉음에 놀라 잠깨…집 무너진 줄" 랭크뉴스 2025.02.07
48276 야당 예산 감액에 “국가비상사태”라더니…“대통령과 토론 없었다” 랭크뉴스 2025.02.07
48275 오늘, 전국 곳곳 눈…강추위도 계속 [아침뉴스타임 날씨] 랭크뉴스 2025.02.07
48274 은행, 인력 줄여 경영효율 높였는데… 퇴직금 줄자 희망퇴직 ‘반토막’ 랭크뉴스 2025.02.07
48273 참여연대 “윤상현, 최악의 내란공범 국회의원” 랭크뉴스 2025.02.07
48272 권영세 "대왕고래 시추 더 해봐야"…MB 때 기억 꺼내든 이유 랭크뉴스 2025.02.07
48271 檢, ‘딥시크 접속’ 잠정 차단… 안전성 확인 때까지 랭크뉴스 2025.02.07
48270 “뜬금없는 입춘 맹추위” 지구 온난화·라니냐 때문 랭크뉴스 2025.02.07
48269 [속보] 대검, 안정성 확인 시까지 딥시크 접속 차단 랭크뉴스 2025.02.07
48268 10대 다수 성착취한 ‘자경단’ 총책, 신상공개된다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