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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재무 개선, GS이니마 매각 여부에 달려”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에 대비… 현금확보해야”

부동산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건설사들도 현금 확보에 나섰다. 주요 자회사를 매각하거나, 사옥을 옮기는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것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수처리 전문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이 2011년 인수한 GS이니마는 2023년 기준 GS건설의 영업이익 15%를 차지했다. 건설한 수익구조를 가진 주요 자회사란 의미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브라질, 오만 등 4개국에서 수처리 관련 사업을 확보해 총 7곳, 1억1385만8000달러(166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GS이니마의 매각 규모는 2조원 가까이로 전망된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GS건설 제공

업계에서는 GS이니마의 매각 성공이 GS건설의 유동성 확보에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GS건설은 건설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까지 이어지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상황이다. 검단 아파트의 재시공 비용이 5500억원 가량으로 책정됐다. GS건설은 지난해 10월 GS엘리베이터 지분 55%를 66억원에 매각했다.

강민창 KB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재무구조를 비약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것은 GS이니마의 매각 여부”라면서 “GS이니마의 매각을 통해 유입될 현금 규모에 따라 회사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대우건설도 지난해 11월 동탄2대우코크렙뉴스테이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주식 180만주를 처분해 1800억원을 현금화했다. 이 회사는 대우건설이 2015년 설립한 자회사로, 기업형 임대주택 단지인 기업형 임대주택 단지인 동탄행복마을푸르지오 단지를 분양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은 8년 임대 기간이 끝난 뒤 분양 전환을 해야 수익이 발생하는데,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조기에 확보한 것이다.

임대료를 절감하기 위해 사옥을 옮기는 건설사도 있다. DL이앤씨는 사옥을 서울 종로구 디타워 돈의문에서 강서구의 원그로브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주사인 DL그룹이 지난해 11월 디타워 돈의문을 NH농협리츠운용에 8953억원에 매각했다. SK에코플랜트도 사옥을 기존 종로구에서 영등포구로 옮겨가기로 하면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건물을 쓰게 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공사비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건설사들이 선별수주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현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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