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직장, 혼인여부는 물론 성범죄 이력까지 확인해 인기
서울시가 주선하는 ‘단체미팅’에 미혼남녀 2300여명이 몰렸다. 자치단체가 ‘주선자’인 미팅 행사로는 이례적인 인기다. 주민등록등본과 재직증명서는 물론 성범죄 이력 등 모든 서류를 서울시가 직접 검증, 신분을 확인한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서울시는 “발렌타인데이인 오는 14일 열리는 대규모 미팅인 ‘설렘, 아트나잇’ 행사 신청 결과 100명(남 50명ㆍ여 50명) 모집에 최종 235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약 24대 1에 이른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시의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설렘, in 한강'의 모습. 이날 행사에서 27 커플이 탄생했다. 매칭률은 54%에 이른다. 사진 서울시
특히 남성 참가자 신청자가 많은 다른 미혼남녀 만남행사와 달리, 예술(art)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이 더 많이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 지원자 비율은 ‘41대 59’다. 남성은 최종 974명이 신청해 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여성은 1382명이 신청해 27대 1에 이른다.

나이는 30~34세가 40%, 35~39세가 31%, 25~29세가 17% 순으로 많았다. 참가 신청자인 박모씨는 “서울시가 마련한 만남 행사가 어느 정도 검증된 분을 만날 기회가 돼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참가 신청자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추첨을 통해 남녀 5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참가신청서와 주민등록등본(초본)ㆍ재직증명서ㆍ혼인관계증명서를 통해 미혼 여부와 직장(소득), 거주지 등 자격요건을 검증한 다음 여성가족부의 ‘성범죄자 알림e’ 조회를 통해 최종 선정자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 여부는 7일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보된다.

행사는 오는 14일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다. 눈맞춤 형식의 참여형 퍼포먼스, 1대1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행사 마무리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해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행사 다음 날 당사자에게 개별 통지된다.



지난해 행사서 매칭률 54% 기록
지난해 11월 열린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 ‘설렘 in 한강’ 진행 모습. 사진 서울시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설렘, in 한강’ 행사에는 100명(남 50명ㆍ여 50명) 모집에 최종 3286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이 33대 1에 육박했었다. 당시 행사에서는 총 27 커플이 탄생해 매칭률이 54%에 달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행사가 평일 저녁에 열리는 데도 많은 분이 신청하는 등 미혼남녀에게 인기가 많은 것을 확인했다”라며 “예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설렘, 아트나잇’ 참가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서 많은 커플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673 "침대 흔들려서 깼다"…충주 지진에 3년 전 악몽 떠올린 시민들 랭크뉴스 2025.02.07
43672 구준엽 "아내 유산, 내 몫 권한은 모두 장모님께 드릴 것" 랭크뉴스 2025.02.07
43671 윤 “인원이란 말 써본 적 없다”? ‘군인만 쓰는 용어’라는데 랭크뉴스 2025.02.07
43670 [속보] 네이버, 사상 첫 ‘연간 매출 10조 원’ 시대 열었다 랭크뉴스 2025.02.07
43669 김종인 "한동훈, 신선하고 용기 있다…김문수는 확장성 별로" 랭크뉴스 2025.02.07
43668 테슬라 이어 도요타도 단독 공장… 中 못 버리는 자동차 업계 랭크뉴스 2025.02.07
43667 네이버, 국내 플랫폼 최초 연매출 10조 돌파…영업이익 1.9조 원(종합) 랭크뉴스 2025.02.07
43666 수상한 '카드 발급' 독려‥전광훈 '돈줄' 됐나? 랭크뉴스 2025.02.07
43665 [LA산불 한달] 집 잃은 한인 "맨발로 뛰어나왔는데…다 타버려 막막" 랭크뉴스 2025.02.07
43664 [김원배의 시선]우려되는 헌재의 신뢰도 하락 랭크뉴스 2025.02.07
43663 흑돼지를 현장서 죽여 제물로... 동물학대 논란 제주 의례 '포제' 바뀌나 랭크뉴스 2025.02.07
43662 “의정갈등 때문?” 상급종합병원 6대 암 수술 17% 감소 랭크뉴스 2025.02.07
43661 ‘자회사 팔고 사옥 옮기고’… 허리띠 졸라매는 대형 건설사들 랭크뉴스 2025.02.07
43660 한파 속 이동노동자 몸 녹일 쉼터…“지자체마다 설치 필요” 랭크뉴스 2025.02.07
43659 [단독] "尹, 대왕고래에 동공 흔들"…11조 가치, 4개월 뒤 2000조 랭크뉴스 2025.02.07
43658 140억배럴 산유국 ‘헛꿈’…석유·가스 개발 “원점 재검토해야” 랭크뉴스 2025.02.07
43657 [속보]규모 4.2→3.1...충주 지진, 전국민 새벽잠 깨운 기상청 재난문자 ‘오차’ 랭크뉴스 2025.02.07
43656 충주 지진에 유감신고 23건…피해 접수는 없어 랭크뉴스 2025.02.07
43655 [속보] 네이버 연매출 사상 첫 10조 원 돌파…영업이익은 1조 9793억 원 랭크뉴스 2025.02.07
43654 충북 충주 북서쪽서 규모 3.1 지진…4.2에서 하향 조정 랭크뉴스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