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받아’ 진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열린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윤 대통령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6일 직권으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단장은 수사기관 등에서 지난해 12월4일 새벽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국회 본청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라라는 지시를 내렸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지난 4일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형사 재판을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헌재가 계엄군이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을 무산시키려고 시도했는지 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직권으로 조 단장을 증인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헌재는 이날 아침 10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증인으로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