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전광훈 목사는 자신이 이끄는 극우세력을 이용해 제도권 진입을 노려왔습니다.

12.3 내란 사태를 기점으로 국민의힘 역시 이른바 전광훈 세력과 급속도로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류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체포가 임박하자 여당 의원들이 체포 저지 탄핵 반대 집회에 적극적으로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4일)]
"저희들이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좌파들의 내란 선동에 일부 의원들이 굴복해서…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단체 집회였습니다.

[김민전/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4일)]
"사기탄핵이 아니냐. 이 사기탄핵을 막아낼 수 있는 분들은 바로 여러분들이십니다."

그러나 2년 전만 해도 국민의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 목사 칭송 발언을 한 게 알려지자, 당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당시 최고위원 (2023년 3월)]
"전광훈 목사께서도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요즘은 그나마 우파진영도.."

결국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총선 전까지도 거리두기는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총선 참패 뒤 전당대회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3번 연속 지도부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전 목사의 극우 당원들에 대한 영향력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여당과 전광훈 목사는 다시 밀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접점은 부정선거 음모론이었습니다.

의원들은 이제 전 목사에게 고개를 숙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우리 존귀하신 목사님, 또 우리 신혜식 대표님, 또 우리 성도 여러분 그 성스러운 전쟁에서 싸워주시고 있는 그 모습에 또 열정과 또 신념과 그리고 단단한 의지에 제가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전 목사는 윤 의원을 대통령감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당내에서는 위험한 밀착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김종배의 시선집중, 지난 3일)]
"국민의힘이 전광훈 목사나 극우 유튜버들한테 끌려 다니는 당이 되면요. 앞으로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방선거든 우리는 판판이 집니다"

또 전광훈 목사가 과거 자유한국당 공천 과정에서처럼 향후 자신의 지분을 요구할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탄핵 위기와 조기 대선 국면에 세결집이 우선이라는 목소리에 묻히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67 고민정, 이준석 겨냥 "동덕여대 시위, 서부지법 폭동과 달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6 국내 대표 지식인들과 독서 모임을?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5 [속보]윤 대통령, ‘6차 변론’ 헌재 도착···“끄집어내라” 증언 곽종근 출석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4 이준석 “53살 한동훈 예전이면 손자 볼 나이…이런 콘셉트 안 먹혀”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3 [단독] "결론 정해놓고 했더라도…" 이재용, 분식회계 무죄 받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2 [속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 정장 차림 출석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1 임종석 “이재명 아니어도 정권교체 흔들림 없어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0 이재명표 ‘실용주의’, 다음은 세금?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9 유시민 "비명계 주자 훈장질 하면 망하는 길...김경수는 '착한 2등' 전략 써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8 임플란트하러 치과 간 60대女 환자, 돌연 심정지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7 한은 금 보유량 순위 36→38위로 하락···11년간 금 매수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6 이재명의 '재판 지연' 내로남불... 尹은 법꾸라지, 나는 권리행사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5 임종석 "이재명, 정권교체 완수 위해 사즉생의 각오 가져달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4 전한길 무료변론 하겠다는 김용원 “탄핵하면 헌재 부숴 없애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3 문신男들 웃통 벗고 다닥다닥…'철로 만든 지옥' 트럼프에 보낸 딜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2 지진 공포에 텅 빈 산토리니섬…“2주째 지진으로 주민 3분의 2 떠나”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1 대만 최대 폭력조직 '죽련방' 두목 사망…장례식 1만명 몰릴 듯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0 아파트서 내던진 마라탕…배달 영수증에 딱 걸렸다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9 당분간 아침 -10도 추위 지속...오늘은 강풍에 전국 눈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8 국제법 학자들 "트럼프 가자 구상에 충격…전쟁범죄 해당"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