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작년 9월 헤즈볼라 타격한 폭발사건 성과 과시한 듯
트럼프, 답례로 "위대한 지도자 비비" 친필 서명 사진


트럼프, 네타냐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
[N12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를 선물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N12와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할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 1개와 일반 무선호출기 1개를 건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작전이었다"는 말로 화답했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가 준비한 선물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17일 레바논 각지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의 주요 통신수단인 무선호출기 수천대가 동시다발로 터졌고 이튿날엔 이들이 사용하는 무전기가 연쇄 폭발했다. 당시 약 40명이 숨지고 레바논 주재 이란대사를 포함해 3천400명 넘게 다쳤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모사드의 공작으로 확인된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례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넣어 건넸다고 한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자지구나 요르단강 서안의 주민을 제3국으로 내보내고 팔레스타인 지역을 독차지하기를 원하는 이스라엘 민족주의 진영의 숙원을 해소해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이스라엘에 밀착하며 네타냐후 총리와 '브로맨스'를 과시했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63 [단독] "결론 정해놓고 했더라도…" 이재용, 분식회계 무죄 받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2 [속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 정장 차림 출석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1 임종석 “이재명 아니어도 정권교체 흔들림 없어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60 이재명표 ‘실용주의’, 다음은 세금?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9 유시민 "비명계 주자 훈장질 하면 망하는 길...김경수는 '착한 2등' 전략 써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8 임플란트하러 치과 간 60대女 환자, 돌연 심정지 사망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7 한은 금 보유량 순위 36→38위로 하락···11년간 금 매수 안해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6 이재명의 '재판 지연' 내로남불... 尹은 법꾸라지, 나는 권리행사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5 임종석 "이재명, 정권교체 완수 위해 사즉생의 각오 가져달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4 전한길 무료변론 하겠다는 김용원 “탄핵하면 헌재 부숴 없애야”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3 문신男들 웃통 벗고 다닥다닥…'철로 만든 지옥' 트럼프에 보낸 딜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2 지진 공포에 텅 빈 산토리니섬…“2주째 지진으로 주민 3분의 2 떠나”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1 대만 최대 폭력조직 '죽련방' 두목 사망…장례식 1만명 몰릴 듯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50 아파트서 내던진 마라탕…배달 영수증에 딱 걸렸다 [잇슈 키워드]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9 당분간 아침 -10도 추위 지속...오늘은 강풍에 전국 눈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8 국제법 학자들 "트럼프 가자 구상에 충격…전쟁범죄 해당" 비판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7 유명인 토크쇼라더니 ‘상조상품’ 가입 유도… 주부 대상 편법 모객 ‘횡행’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6 [속보] 尹 탄핵 심판 출석...오전 10시부터 ‘하루 종일’ 심리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5 직장인 70% “올해 이직할 것”···이직 이유 1위는 ‘더 많은 급여’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44 트럼프 '가자 구상'에 각국 비판 쇄도… "국제법 위반" new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