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높아져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2020년=100)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2% 올랐다.

신재민 기자
지난달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품목은 석유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높였다.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도 3.5% 상승해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실손보험료, 콘도 이용료 등이 오른 것이 주요 배경이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무(79.5%)·당근(76.4%)·배추(66.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한방약(12.6%)·휘발유(9.2%)·커피(8.1%), 지역난방비(9.8%)·도시가스(6.9%)·상수도(3.6%) 등도 두드러졌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정점을 찍은 뒤 10월(1.3%)까지 떨어졌다. 이후 11월 1.5%→12월 1.9%로 오르다 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바구니 물가 지수’로 간주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2.5% 상승했다. 역시 지난해 7월(3.0%) 이후 가장 높다.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항목으로 구성한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 목표치(2%)에 근접한 2.2%였지만,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이보다 더 올랐다는 의미다.

최근 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강달러의 영향이다. 세계적 이상 기후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 등도 한몫했다. 정부는 2월 말 만료 예정인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를 3월 이후에도 연장할지 검토 중이다. 황경임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주요 식품·사료원료 등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농·축·수산물 비축·방축 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2% 안팎 수준을 유지하다 연말로 갈수록 둔화해, 올해 전체로는 1.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13 "'요원'아닌 '의원' 체포 맞다"…곽종근 尹과 대립각 세우나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12 "담배 안 피우는데요" 이런 폐암환자 늘었다…원인 알고보니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11 트럼프 ‘트랜스 여성은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행정명령 서명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10 “직원은 대박, 주주는 쪽박” 성과급 800% 쏜 키움증권 주가 6%↓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9 트럼프 가자 구상에 각국 비판 이어져…이스라엘 ‘환영’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8 [단독] 고작 3.5%… '의대 광풍'에 중도탈락자 느는데 여전히 높은 서울대 편입 장벽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7 네타냐후 '황금 삐삐' 선물에 트럼프 "훌륭한 작전"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6 다음 주초까지 강추위…오늘 수도권에도 눈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5 "아무 일도 없었다" 발언에 경악‥"국민 모독"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4 "KTX 타고 모텔비 내면 끝"…요즘 감사원 돈 없어 현장 못간다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3 [세상만사] 尹비상계엄 '천기누설' 하고 국회도 나오는 요즘 무당들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2 美공항 활주로서 여객기 2대, 어처구니없는 충돌…사상자는 없어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1 윤석열 탄핵 재판 오늘부터 하루 종일…“의원 아닌 요원” 따질 듯 new 랭크뉴스 2025.02.06
47700 목줄 당겨 쿵쿵…학대 아니라던 ‘어둠의 개통령’ 결국 new 랭크뉴스 2025.02.06
47699 “나경원 해임, 용산 사모님 ‘잘됐다’고”…명태균발 카톡 new 랭크뉴스 2025.02.06
47698 '비행기 엔진'에서 팔굽혀펴기한 남성 new 랭크뉴스 2025.02.06
47697 출근길 '냉동고 한파' 서울 -11도…오후엔 눈까지 내린다 new 랭크뉴스 2025.02.06
47696 분노의 주먹…미 법정에서 용의자에게 달려든 피해자 가족 [잇슈 SNS] new 랭크뉴스 2025.02.06
47695 [샷!] 故오요안나는 '근로자'인가 아닌가 new 랭크뉴스 2025.02.06
47694 부정선거 '망상' 법정서도‥"그래서 병력 보내" new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