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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홍장원 전 차장과 달리, 내란 사태 핵심 피고인인 이진우, 여인형 전 사령관은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앞서 검찰에서 했던 진술이, 상당수 탄핵심판의 증거로도 채택돼 있기 때문에, 심판 결과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할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병력 출동 명령을 김용현 전 국방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했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주요 인사 위치 추적을 요청한 것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언은 자신의 형사 재판을 이유로 거부했습니다.

[김정민/국회 측 변호사 -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어제)]
"<14명의 명단을 혹시 받으셨느냐고 거기에 대해서도 답을 하시기가 곤란하신가요?> 그 부분도 형사 재판에서 정확히 다투도록 하겠습니다."

여 전 사령관은 앞서 검찰 조사에서 체포 대상과 관련한 진술을 여러차례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인물 품평회를 하면서 현재 사법체계 하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비상조치권을 사용해 조치해야 한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겁니다.

"주로 정치인과 민주노총 관련자들"로 기억한다고도 했습니다.

재판정에서 나온 질문은 대부분 이런 검찰 진술을 토대로 한 겁니다.

[여인형/전 방첩사령관(어제)]
"검찰 조사 간에 여러 가지 대화가 있었지만 거기서 무슨 품평회다, 품평이다 그런 단어가 오간 것은 맞습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도 국회 쪽의 신문이 시작되자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며 80여 차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검찰에 진술한 내용들입니다.

[김선휴/국회 측 변호사 - 이진우/전 수방사령관(어제)]
"<증인 12월 17일 조사 당시에 검찰에서 대통령이 "4명이 들어가면 1명씩 드러낼 수 있지 않냐", "안에 있는 사람 끌어내라"라고 하셨다고 진술하신 적 있으시죠?>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4명이 1명씩 들쳐업고 나오라",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 지시 사항은 이 전 사령관 공소장에도 상세히 담겼습니다.

이진우, 여인형, 그리고 어제 국회에 나와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다시 확인한 곽종근, 이 세 명의 검찰 진술 조서와 공소장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거로 상당수 채택된 상황입니다.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어제)]
"국회의원을 정확하게 끌어내라고 두 분(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다 말씀하셨고…"

전직 사령관들이 아무리 답변을 거부해도 탄핵심판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할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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