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서울 마포경찰서.
서울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영보 씨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윤 씨, 거리를 두고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취재진을 보며 뭔가 읊조리더니 돌연 큰 소리로 웃습니다.
"와하하하하."
이후 차를 타고 법원으로 이동한 윤 전도사는 취재진을 만나 전광훈 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전 씨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당시 시위 참여를 독려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씨는 "민주당과 언론 등은 북한의 선동·사주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전 씨의 선동이나 사주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라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 씨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윤영보 씨와 긴밀한 관계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광훈/사랑제일교회 목사]
"특임전도사 그래서 내가 가서 확인해 보니까 특임전도사도 아니고 그냥 애국운동하기 위해서 서울로 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를 다니고 있고 주차장에 다니면서 가끔 인사하면 인사할 정도. 이 정도의 관계지. 내가 무슨 뭐 아니 그런 애들하고 내가 그 저 대화할 군번입니까? 제가. 지금 나이가 지금 칠십이 넘은 원로목사인데"
'전광훈 전담팀'을 꾸린 경찰이 내란선동 혐의 피의자로 전 목사를 소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 목사와 전도사들 모두 서로 관계가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