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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시장 최대어... 9.85% 하락 마감
"높은 구주매출, 낮은 의무보유 확약률"
올해 상장한 8곳 중 7곳이 공모가 하회
LG CNS가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현신균(오른쪽) LG CNS 대표이사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LG CNS가 상장 첫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시가총액 6조 원에 달하는 규모로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으나 증시 입성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새내기주들의 부진에 IPO 시장 전반이 더욱 냉랭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서
LG CNS는 공모가(6만1,900원) 대비 9.85% 하락한 5만5,800원으로 상장 첫날 거래를 마감
했다. 이로써 6조 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5조4,062억 원으로 줄었다. 장 시작부터 공모가를 밑돌던 주가는 내내 상승 전환하지 못한 채 한때 5만4,900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지난달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총 122.9 대 1을 기록하며 21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으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첫 성적표를 받았다.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은 기관이 85%에 달했던 여파가 컸다.
이들이 상장 직후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해 물량을 던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고, 개인투자자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높은 구주매출 부담도 악재였다. 통상 기존 주주가 보유하던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은, 회사로 자금이 흘러가지 않고 기존 주주가 투자금을 회수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새 투자자를 모으는 데는 걸림돌이 된다.
이번 LG CNS 공모주 물량 중 절반이 구주매출
이었다.

IPO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던 LG CNS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공모주 시장 기온은 또 한 번 뚝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를 비롯해 올해 상장한 기업 8곳 중 상장 당일 흥행에 성공한 곳은 아스테라시스 한 곳뿐
이다. 지난달 24일 코스닥에 입성한 미용·의료기기 업체 아스테라시스는 당일 주가가 44.35% 뛰었다. 하지만 미트박스, 와이즈넛, 데이원컴퍼니, 피아이이, 아이지넷, 삼양엔씨켐 등 6개 종목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올해 IPO시장의 또 다른 대어로 꼽혔던 케이뱅크는 이미 지난달 시장 상황을 이유로 상장 계획을 미뤘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진했던 IPO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국내 증시 회복이 선행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달 아이에스티이,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동국생명과학 등이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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