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럽다’는 생각 들지 않게 살 것”
한국사 강사 강민성(왼쪽). 강민성씨 페이스북 캡처. 한국사 강사 전한길(오른쪽). KBS 보도화면 캡처

공무원 한국사 강사 강민성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의견을 내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한 옛 동료강사 전한길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강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 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며 “제게 수업을 들었던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직접 전씨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글의 맥락상 전씨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씨와 전씨는 지난 2016년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 ‘공단기’에서 한국사를 함께 가르친 적이 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 캡처

강씨는 “저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제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제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한다”면서 “제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견을 공개한 후 자신이 운영하는 35만명 규모의 한국사 카페에도 정치적 견해를 밝혀 논란이 됐다. “왜 수험생들을 방치하냐” “정치 커뮤니티 같다”는 불만과 함께 카페 탈퇴 인증 글도 올라오고 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258 [속보] 김현태 "국회 투입 부대원들, 자괴감 느끼며 방어만 해" 랭크뉴스 2025.02.06
43257 [단독] “1조 이재명, 2조 조국 검거”… ‘홍장원 메모’ 방첩사 간부들도 진술 랭크뉴스 2025.02.06
43256 김용현, 검찰 출석 전 '노상원 비화폰'으로 검찰총장과 통화 랭크뉴스 2025.02.06
43255 최상목 “계엄을 무시하기로 해서 대통령 쪽지 바로 안봤다” 랭크뉴스 2025.02.06
43254 ‘직원 메신저 무단열람’ 의혹 강형욱 부부, 무혐의 랭크뉴스 2025.02.06
43253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 김가영, 파주시 홍보대사 해촉 랭크뉴스 2025.02.06
43252 ‘국회 봉쇄’ 혐의 조지호 “계엄군 지원 오해...오히려 범죄 시도 막아” 랭크뉴스 2025.02.06
43251 [속보] 경찰, 오늘 오전부터 ‘딥시크’ 차단…“생성형 AI 사용 유의” 랭크뉴스 2025.02.06
43250 [속보] 보건복지부·경찰청도 '딥시크' 접속 차단 랭크뉴스 2025.02.06
43249 ‘尹 파면’ 55% vs ‘尹 복귀’ 40% [NBS 전국조사] 랭크뉴스 2025.02.06
43248 707단장 "국회 봉쇄 지시받았다…'150명 넘으면 안된다' 들어" 랭크뉴스 2025.02.06
43247 [단독] "죽음 두렵지 않은 자 오라"…'이재명 암살단' 경찰 칼뺐다 랭크뉴스 2025.02.06
43246 [속보] 김현태 "곽종근 '150명 넘으면 안된다' 사정하듯 얘기" 랭크뉴스 2025.02.06
43245 [Why] 골칫덩이 된 백화점·마트... 팔고 싶어도 매각 쉽지 않은 이유 랭크뉴스 2025.02.06
43244 "치과에서 진료받다가"‥전주서 6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5.02.06
43243 [속보] “파나마, 미국 정부 소유 선박에 파나마운하 통행료 면제” 랭크뉴스 2025.02.06
43242 [속보] 김현태 "국회 출동 때 실탄 탄약통에 보관해서 가져가" 랭크뉴스 2025.02.06
43241 현대로템, 작년 영업익 4566억원… 전년 비比 117.4%↑ 랭크뉴스 2025.02.06
43240 트럼프 “여성 스포츠는 여성만”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 서명 랭크뉴스 2025.02.06
43239 “대통령 탄핵하면 헌재 두들겨 부숴 없애야” 인권위 상임위원이 한 말 랭크뉴스 2025.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