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5주차 조사서 尹 탄핵 인용 61.2%, 탄핵 기각 37%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 이재명, 김문수 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이 열린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윤 대통령이 입장해 있다.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헌법재판소가 인용해야 한다(탄핵 찬성)는 의견이 50%대 초반, 기각해야 한다(탄핵 반대)는 의견이 40%대 후반을 기록한 여론 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2일 성인 1000명 대상 ‘윤 대통령 탄핵안 관련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인용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51.4%, ‘기각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46.9%로 나타났다.

앞서 같은 업체가 실시했던 지난해 12월 5주 차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61.2%,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37%였다. 한 달 사이에 ‘탄핵 인용’ 의견은 9.8%포인트(p) 하락하고, ‘탄핵 기각’ 의견은 9.9%p 올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탄핵 인용 의견은 ▲20대(인용 57.4%, 기각 40.9%) ▲40대(인용 63%, 기각 35.5% ▲50대(인용 58.2%, 기각 41.8%)에서 더 많았다. 반면, ▲30대(인용 46.6%, 기각 51%) ▲60대(인용 45.6%, 기각 52.3%) ▲70대 이상(인용 34.1%, 기각 62.4%)에선 기각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권·충청권에서는 기각 의견이 더 높았다. 부산·울산·경남(기각 56.2%, 인용 43.2%), 대구·경북(기각 51.7%, 인용 47.4%), 대전·충청·세종·강원 (기각 52.3%, 인용 27.1%) 응답자 중에는 기각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수도권과 호남권에선 인용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인용 52%, 기각 45.2%), 인천·경기(인용 55.3%, 기각 42.7%), 광주·전라·제주(인용 58.6%, 기각 38.2%) 응답자 사이에서는 탄핵 인용 답변이 더 많이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3.7%, 더불어민주당이 39.7%였다.

차기 대통령 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4%로 1위였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20.3%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7%), 오세훈 서울시장(6.4%), 홍준표 대구시장(6.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6%), 김동연 경기지사(1.9%),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1.6%), 유승민 전 의원(1.5%), 우원식 국회의장(1.3%)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은 49.3%였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2.3%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해 추출된 가상번호에 구조화된 질문지를 통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1000명),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선비즈

이신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