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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호조 영향…피터 틸, 머스크·'AI차르'와 함께 트럼프 당선 기여


팔란티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4일(현지시간)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 이상 급등하며 장중 첫 100달러를 돌파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9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9분) 팔란티어 주가는 전날보다 23.72% 폭등한 103.57달러(15만362원)에 거래됐다.

주가는 약 25% 오른 106.9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팔란티어 주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팔란티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36% 증가한 8억2천75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0.1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올해 매출과 조정된 영업이익은 약 37억5천만 달러와 15억6천만 달러로, 시장 평균 예상치를 각각 6%와 10%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해 조직이 복잡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하고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AI를 접목한 플랫폼을 미 국방부에 제공하고 있으며,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과도 협력하는 등 제품은 보안, 국방,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년 전 16.72달러였던 주가는 6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아울러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억만장자 피터 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도운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지면서 미 대선 과정에서부터 주목받았다.

페이팔 마피아는 1990년대 후반 설립된 온라인 결제(전자지갑) 업체 페이팔을 이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공동 창업자 피터 틸, 리드 호프먼 전 페이팔 부사장, 데이비드 색스 전 페이팔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가리킨다.

호프먼을 제외하면 머스크는 대선 과정 내내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며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 자리를 꿰찼다. 데이비드 색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정책을 총괄하는 차르로 임명됐다.

피터 틸은 실리콘밸리가 민주당 성향이 짙었던 2016년에도 트럼프 당시 후보를 지지하는 등 공화당의 큰 손 기부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실리콘밸리의 트럼프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주도했다.

자신이 세웠던 벤처캐피털 미스릴 캐피털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근무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대선 과정에는 트럼프에 직접 전화를 걸어 밴스 당시 연방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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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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