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작년 12월 주택 통계 발표
전국 미분양 주택 7만163가구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 5개월 연속 감소
전월세는 14% 넘게 증가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 2만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주택이 2만가구를 웃돈 것은 2014년 7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악성 미분양의 80%가 비수도권에 몰렸다.
5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5.2% 증가한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 주택이 2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2014년 7월(2만428가구)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방 쏠림 현상을 보였다. 비수도권의 지난해 12월 악성 미분양 주택은 1만7229로 전월 대비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4251가구로 10.6% 늘었다. 서울의 경우 악성 미분양 주택이 5.0% 증가한 633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4개월 만에 다시 7만가구를 웃돌았다. 작년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173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방에 5만3176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몰렸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6997가구였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이 1만348가구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85㎡ 이하는 5만9825가구로 전월보다 6.8% 늘어났다.
서울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 ‘한파’…전월세 거래는 반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3656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7월 9618건까지 증가한 이후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작한 8월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 거래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서울의 주택 거래는 6444건으로 전월보다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는 4만5921건으로 전월 대비 6.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235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월보다 7.1% 거래량이 줄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는 전월 대비 6.0% 감소한 2만5686건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증가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7971건으로 전월 대비 14.0% 증가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전월세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었다.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는 14만3494건으로 전월 대비 12.5% 늘었다. 지방 역시 7만4477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월보다 거래가 17.0% 증가했다.
전세보다는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월세 증가 폭이 컸다. 12월 전세 거래량은 8만6032건으로 전월 대비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은 13만1939건으로 전월 대비 18.6% 증가, 전년동월 대비 12.6% 증가하였다.
작년 주택 인허가 2010년 이후 최대치…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증가
지난해 12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15만5123가구로 2010년 12월(15만7000가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한 해로는 공급 여건이 위축되면서 인허가 실적이 42만7244가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공공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12만9047가구로 2023년보다 65.7%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민간 주택 인허가 실적인 29만9197가구로 14.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아파트 인허가는 감소한 반면, 아파트 인허가는 증가했다. 작년 아파트 인허가는 39만923가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인허가 실적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21만2776가구를 기록했다. 비아파트의 인허가 실적은 3만7321가구로 27% 줄었다.
착공 실적은 12월 6만5437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전체 실적은 30만5331가구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주택 수요가 큰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크게 증가했다. 작년 공공주택 착공은 5만5670가구로 전년 대비 218% 급증했다. 민간 주택 착공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적보증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1% 증가한 24만9661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분양 실적은 1만9322가구로, 지난해 전체 실적은 23만1048가구로 집계됐다. 2023년 분양 실적(19만2425가구)과 비교해 20.1%나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지방에서 분양 물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분양 물량은 10만1702가구로 전년보다 29.7% 늘어났다. 수도권은 12만9346가구로 13.5% 증가했다.
준공 실적은 작년 12월 4만592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준공 실적은 44만9835가구로 전년(43만6055가구)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준공 실적은 10% 이상 증가해 40만7534가구를 기록한 반면 비아파트는 감소했다. 비아파트의 준공 실적은 4만2301가구로 전년보다 35.6% 급감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7만163가구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 5개월 연속 감소
전월세는 14% 넘게 증가해
작년 4월 서울 시내의 한 미분양 아파트 분양 사무소 앞에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말 2만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 주택이 2만가구를 웃돈 것은 2014년 7월 이후 10년여 만이다. 악성 미분양의 80%가 비수도권에 몰렸다.
5일 국토교통부가 공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5.2% 증가한 수준이다. 악성 미분양 주택이 2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난 것은 2014년 7월(2만428가구)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방 쏠림 현상을 보였다. 비수도권의 지난해 12월 악성 미분양 주택은 1만7229로 전월 대비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지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4251가구로 10.6% 늘었다. 서울의 경우 악성 미분양 주택이 5.0% 증가한 633가구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4개월 만에 다시 7만가구를 웃돌았다. 작년 말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173가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7.7%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방에 5만3176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몰렸다. 수도권의 미분양 주택은 1만6997가구였다.
2024년 12월 기준 미분양 주택수 그래프. /국토교통부 제공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이 1만348가구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85㎡ 이하는 5만9825가구로 전월보다 6.8% 늘어났다.
서울 포함한 전국 주택 매매 ‘한파’…전월세 거래는 반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3656건으로 전월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7월 9618건까지 증가한 이후 정부의 대출 규제가 시작한 8월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 거래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서울의 주택 거래는 6444건으로 전월보다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는 4만5921건으로 전월 대비 6.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만235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월보다 7.1% 거래량이 줄었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는 전월 대비 6.0% 감소한 2만5686건을 기록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증가했다. 12월 전월세 거래량은 21만7971건으로 전월 대비 14.0% 증가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전월세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었다.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는 14만3494건으로 전월 대비 12.5% 늘었다. 지방 역시 7만4477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지면서 전월보다 거래가 17.0% 증가했다.
전세보다는 보증부월세·반전세 등 월세 증가 폭이 컸다. 12월 전세 거래량은 8만6032건으로 전월 대비 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월세 거래량은 13만1939건으로 전월 대비 18.6% 증가, 전년동월 대비 12.6% 증가하였다.
작년 주택 인허가 2010년 이후 최대치…수도권 아파트 중심으로 증가
2024년 12월 주택건설실적.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12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15만5123가구로 2010년 12월(15만7000가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한 해로는 공급 여건이 위축되면서 인허가 실적이 42만7244가구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공공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12만9047가구로 2023년보다 65.7% 급증했지만, 같은 기간 민간 주택 인허가 실적인 29만9197가구로 14.7%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비아파트 인허가는 감소한 반면, 아파트 인허가는 증가했다. 작년 아파트 인허가는 39만923가구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인허가 실적이 전년 대비 15% 늘어난 21만2776가구를 기록했다. 비아파트의 인허가 실적은 3만7321가구로 27% 줄었다.
착공 실적은 12월 6만5437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전체 실적은 30만5331가구로 전년 대비 26.1% 증가했다. 주택 수요가 큰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크게 증가했다. 작년 공공주택 착공은 5만5670가구로 전년 대비 218% 급증했다. 민간 주택 착공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적보증 확대 등의 영향으로 11.1% 증가한 24만9661가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분양 실적은 1만9322가구로, 지난해 전체 실적은 23만1048가구로 집계됐다. 2023년 분양 실적(19만2425가구)과 비교해 20.1%나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지방에서 분양 물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분양 물량은 10만1702가구로 전년보다 29.7% 늘어났다. 수도권은 12만9346가구로 13.5% 증가했다.
준공 실적은 작년 12월 4만592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준공 실적은 44만9835가구로 전년(43만6055가구) 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아파트 준공 실적은 10% 이상 증가해 40만7534가구를 기록한 반면 비아파트는 감소했다. 비아파트의 준공 실적은 4만2301가구로 전년보다 35.6%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