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그 대만판 화보. 구준엽 인스타그램 갈무리

대만의 배우이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영어 이름 바비 쉬)이 폐렴으로 숨진 가운데, 대만 방송인 자융지에(가영첩)가 쉬시위안과 구준엽이 마지막 이별을 하던 순간을 전했다.

쉬시위안의 지인인 자융지에는 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소식을 듣고 바로 (일본) 신칸센을 타고 달려갔다”며 “너를 보니 평온하고 여느 때와 같이 아름답게 잠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자융지에는 “여전히 마음이 아프지만, 놓아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아무리 울어도 잠든 너를 깨우지 못했다”고 했다.

자융지에 인스타그램 갈무리

자융지에는 “결국 오빠(구준엽)는 너에게 깊이 키스하며 작별 인사를 했고,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의 가슴은 찢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그 뒤 오빠는 (쉬시위안과) 함께 찍은 셀카를 보냈다. 사진을 보면서 계속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 등은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쉬시위안이 지난달 29일 도쿄 인근 온천 휴양지인 하코네에 도착했을 때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에 쉬시위안은 하코네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완전히 호전되지 않았고 지난 1일 도쿄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오전 결국 숨졌다.

1990년대 교제 당시 구준엽과 쉬시위안. tvN ‘유퀴즈’ 갈무리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23년 만의 재회’가 알려지며 한국과 대만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앞서 두 사람은 클론이 대만에서 큰 인기를 누리던 1998년께 처음 만나 1년가량 교제한 뒤 헤어졌다. 이후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와 결혼했고, 2021년 이혼했다. 이듬해 쉬시위안과 구준엽은 결혼했다. 당시 구준엽은 인스타그램에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린 바 있다.

2023년 8월 문화방송(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23년 만의 재회 순간을 담은 영상을 처음 공개한 구준엽은 “그때 영상을 보면 아직도 목이 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구준엽은 “제가 만약 죽을 때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는다면 저 때를 꼽을 것 같다”며 “가장 행복한 나날을 살고 있는 남자”라고 말했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235 미·중 정상 통화 ‘아직’…막판 협상 타결? 랭크뉴스 2025.02.05
47234 55세에 4억 쥐는데 안해요? 13월의 월급, 여기 투자해라 [연금술사④] 랭크뉴스 2025.02.05
47233 탄핵 지지자 신상 털고 직장 찾아 위협…극우 ‘좌표 찍기’ 기승 랭크뉴스 2025.02.05
47232 오늘도 북극발 한파…체감온도 더 낮아 랭크뉴스 2025.02.05
47231 [1보] 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에도 상승 마감…나스닥 1.4%↑ 랭크뉴스 2025.02.05
47230 지난해 '나홀로 사장님' 6년 만에 감소…코로나19 때보다 악화 랭크뉴스 2025.02.05
47229 윤 "계엄 관계없는 간첩 얘기한 걸 갖고" 홍 "간첩 얘기한 적 없어" 랭크뉴스 2025.02.05
47228 경력자만 뽑으면 사회초년생은 어쩌나… 랭크뉴스 2025.02.05
47227 수하물 부쳤더니 도난…배터리 외, 기내 꼭 휴대해야 될 물건은 랭크뉴스 2025.02.05
47226 드라마 잘 나가는데…‘국내 유일’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이달말 운영 종료 랭크뉴스 2025.02.05
47225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서두르지 않아…적절한 때에 하겠다" 랭크뉴스 2025.02.05
47224 골프황제 우즈 "어머니 없었다면 나의 성취는 불가능했을 것" 랭크뉴스 2025.02.05
47223 [속보] 트럼프 "이란이 나 암살하면 전멸시키라 지시했다" 랭크뉴스 2025.02.05
47222 놀라운 '전환'위복…유튜브도 원래 데이팅 회사였다 랭크뉴스 2025.02.05
47221 '잃어버린 퍼즐' 찾듯, 손정의는 삼성 문 열었다…3인 AI회동 전말 랭크뉴스 2025.02.05
47220 12·3 계엄선포 그날 밤, 尹∙홍장원 '10시53분 전화'의 진실 랭크뉴스 2025.02.05
47219 박찬욱 "'JSA' 25년 지나도 감흥…50주년 땐 옛날 얘기됐으면" 랭크뉴스 2025.02.05
47218 美전문가 "러 파병 북한군 사상자, 파견 병력의 최대 50% 추정" 랭크뉴스 2025.02.05
47217 이재용·최태원·정신아·김창한...'오픈AI' 올트먼, 서울서 반나절 만에 다 만났다[한국 뒤흔드는 딥시크 폭풍] 랭크뉴스 2025.02.05
47216 '페이팔 마피아' 창업 팔란티어 주가 23%↑…첫 100달러 돌파 랭크뉴스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