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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문제는 이런 관세폭탄과 무역전쟁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거죠.

업계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당장 주식시장도 출렁입니다.

김건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철강업계 세계 1위인 포스코는 지난해 공장 두 곳의 문을 닫았습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말부터 포항 2공장을 축소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산 저가 철강의 '덤핑 공세'로 공장 가동률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저가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추가 관세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 중국이 미국을 대체할 다른 나라로 물량을 밀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미중 관세 전쟁 여파로 낮은 경제 성장률이 우려되는 중국의 더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이 우려되는 상황이고요. 한국으로의 유입 증대가 우려되는 상황이고…"

중국산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면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의 일부 수출기업에겐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가 더 커보입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간재가 많아서입니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액의 86%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였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우리나라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다른 나라에 부과하는 관세조차도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효과를 가질 수밖에 없다."

국내 주식·환율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가파르게 회복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가 발표되자 상승폭이 꺾였습니다.

[남시훈/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국가들이 이러한 내용(관세 조치)을 선언할 때마다 환율도 계속 움직이잖아요. 전체 생산에 비해서 국제 무역 비중이 높은 나라가 한국이다 보니까…"

앞서 한국은행은,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에 높은 관세를 매겨 세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0.2%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이 1.6% 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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