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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납득할 수 없는 엉터리 투표지가 많아서 점검 차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4일) 다섯 번째 탄핵 심판 변론 소식, 먼저,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탄핵 심판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병력 투입.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은 계엄 당시 국회와 선관위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낸 건 사실이라면서도, 이유와 배경에 대해선 상관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구체적 질문엔 답하지 않았습니다.

선관위 서버를 통째로 떼오라고 지시했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방첩사 요원들은 선관위에 도착하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내라고 지시한 건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엉터리 투표지'들이 많이 있었고, 국정원 점검 결과도 너무 부실해 직접 살펴보려 했단 겁니다.

계엄법 7조를 근거로,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에는 계엄군이 들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윤 대통령이 직접 선관위 병력 투입을 지시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와도 일치합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자신은 현장에 어떤 병력이 투입됐는지까진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방첩사령부나 사이버작전사령부가 투입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김 전 장관이 정보사령부 병력을 투입했다는 겁니다.

출동한 군인들은 장관의 지시가 있으면 서버 압수까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은 그런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도 부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김 전 장관에게 계엄 얘기를 한 시점은 지난해 11월 29일 또는 30일쯤이었다고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김경진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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