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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 일본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
현지 의사 “입원 치료 안 받아…제때 정맥주사 맞고 수분 보충했어야”
구준엽과 쉬시위안(서희원).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사망 전 그가 네 차례나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타지에 머물고 있어 제때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ET투데이, 나우뉴스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일본 여행 중 네 차례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쉬시위안 가족의 일본 투어를 담당했던 가이드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SNS를 통해 알려졌다.

쉬시위안은 가족들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지난달 29일 기침과 천식 증상을 보였다. 그는 가족여행을 떠나기 전 이미 감기 증상이 있었으나 여행 일정에 차질을 주고 싶지 않다며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낀 쉬시위안은 31일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한밤중 돌아왔다. 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다음 날인 이달 1일 가족들과 함께 작은 병원에 다시 방문해 치료받았다. 이곳에서 A형 독감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

쉬시위안(서희원).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해당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지만 쉬시위안은 처방 약을 먹고 상태가 호전돼 큰 병원에 가진 않았다. 하지만 밤사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한밤중 급히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일 오전 7시쯤 끝내 사망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쉬시위안이 병원을 여러 차례 찾았음에도 입원 치료를 받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 유명 흉부외과 전문의인 수이펑은 쉬시위안이 해외여행 중이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를 통해 “해외에서 진료를 받는 건 불편할뿐더러 (쉬시위안은) 입원도 하지 않았다”며 “독감 바이러스가 온몸을 공격해 전신 염증을 일으킨 상황에는 가능한 한 빨리 정맥주사와 수분 보충으로 치료해야 한다. 땀을 흘리는 등 탈수를 유발하는 행위는 상태를 더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쉬시위안의 사인은 독감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알려졌다. 독감을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는데 가장 흔한 합병증이 폐렴이다. 특히 급성 폐렴이 발병하면 오한·발열에 이어 호흡 곤란까지 이어져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패혈증·쇼크까지 나타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서희원). 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구준엽은 쉬시위안의 곁에서 마지막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쉬시위안의 가족은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일본에서 장례식과 화장 절차를 마친 뒤 유골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구준엽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지 불과 3년 만에 전해진 비보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1년여간 교제했으나 외부 문제로 헤어졌다. 2011년 중국 사업가와 결혼한 쉬시위안이 2021년 이혼했다는 소식을 접한 구준엽이 용기를 내 먼저 연락하면서 20여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2022년 3월 결혼해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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