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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일부터 美 일부 상품에 10% 관세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25% 전면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한 10%의 추가 관세는 예정대로 4일 0시부터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전쟁’이 우선 중국에서 시작된 셈이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유예 조치가 한시적인 만큼 관세전쟁 확산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한 후 양국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2차례에 걸쳐 통화한 후 캐나다가 마약 및 이민 단속을 위해 국경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첫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이어 “캐나다와 최종적인 경제 협상이 성사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지난 1일 발표된 관세는 30일간 유예될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는 미국에 마약 문제를 담당하는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 투입, 국경에 마약 차단 인력 1만명 유지, 마약 범죄 조직의 테러리스트 지정, 마약 및 범죄 대응을 위한 양국 합동 타격 부대(Joint Strike Force) 발족 등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셰인바움 대통령과의 통화 후에도 한 달간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마약 및 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을 파견하기로 했다. 양국은 앞으로 한 달간 미국의 25% 관세 시행 여부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3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이어 중국과도 24시간 안에 대화하겠다고 밝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양국 모두 관련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대(對)중국 10% 관세는 4일 0시를 기해 발효됐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중국도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은 10일부터 일부 미국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 개시 시점을 10일로 잡은 만큼 그 전에 극적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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