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력 사태 가담 혐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내부로 난입해 불법폭력사태를 일으킨 지난달 19일 오후 서부지법 내부의 한 사무실과 집기류 등이 파손돼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하고 선동한 혐의를 받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4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전날 체포된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서부지법에 침입한 증거를 확보한 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씨는 지난달 19일 폭동 현장에서 “윤석열 지지자면 같이 싸워라. 이대로 가면 윤석열 대통령 바로 죽는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인 윤씨는 2023년 조선공산당 창당대회 터 표석과 정율성 흉상을 훼손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현재까지 2명이다. 앞서 판사실 문을 발로 차고 다니며 윤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닌 혐의를 받는 특임전도사 40대 이모씨가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마포서는 또 서부지법 사태 현장에서 유튜브 생중계를 한 유튜브 채널 ‘김사랑 시인’ 운영자 김씨도 이날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당시 방송에서 “이게 5·18이야 XX. 이게 민주화잖아”라고 외쳤는데 서부지법에 침입한 사실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