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 여부와 관련해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특례 도입을 위한 당정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윤 대통령) 탄핵 재판도 진행되고 있고 계엄 관련 수사도 계속하고 있고 재판이 진행되지 않나. 조기 대선 가능성은 존재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각종 차기 지도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여권 대선 주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말을 하면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저 자신의 양심에도 맞지 않는 발언이 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돼야 한다고 보냐는’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은 계엄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감옥에 갇혀 있다”면서도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그렇게 해야 됐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 만약 제가 국무회의에 참석했으면 전 (계엄에) 강력하게 반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전광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