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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이 고(故) 김새론을 추모하면서 "어린 배우였지만 그의 감정 연기에 빚진 작품"이라며 "마지막은 비극적인 모습이 아닌 웃는 얼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17일 오후 이정범 감독은 고 김새론의 비보로 슬픈 상황에서도 "새론이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인 것 같다"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천재 배우, 천재 아역이라고 하는데, '아저씨'에서 새론이는 천재라기보단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 아이였다. 동년배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감수성과는 조금 달랐다. 다른 어린 연기자들은 흉내내는 연기를 하거나 자기 자신을 과하게 미화하고, 자기를 과장하는 등 그런 감정이 기본이 되는 연기를 했었다. 보통 대부분의 아역들이 그렇다" "그런데 새론이는 그렇지 않았다. '네가 지금 이런 상황이고 이런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이럴 때는 어떨 것 같아?'라고 하면 어린 11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21살 연기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그 감정은 절대 트레이닝으로 나오는 감정이 아니다. 그건 기본적으로 그 친구가 좋은 감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 그렇고, '아저씨'에서 보여준 연기는 대부분 그렇게 만들어지고 나왔다" "다른 분들이 그걸 천재적이라고 표현하면 그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천재적'이란 표현보단 인간의 감정을 다룬 직업이다보니, 타인의 감정을 연기하는 데 있어선 감수성이 아주 뛰어났다고 얘기하고 싶다"

"어린 아이인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어른의 감정을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감독으로서 그 감정에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아저씨'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김새론 양의 그 연기, 감정 연기에 빚진 게 있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나보다 한참 어리고 젊고 활동해야 하는 친구한테 그런 일이 생기니까..딸처럼 생각했던 친구였다"

"제일 중요한 건 여전히 영화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 그렇게 기억되길 바란다. 성장한 새론이가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흘러갔던 사건의 방향도 있고, 그 친구가 잘못하고 실수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아무래도 공인이니까 타인에 비해 노출도 많이 되고, 질타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당연히 알려진 공인일수록 그렇게 해야된다. 그것도 인정하면서, 그 모습으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란다. 내 가슴 속에선 여전히 '아저씨'의 새론이로 남아 있고,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

"나중에 커서 고생하고, 고민하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어린 여배우가 아니었으면 한다. 본인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 같다. 그냥 촬영을 즐기면서 현장에서 많이 웃고 좋아했던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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