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스핀 이란?

중국의 요리 재료. 한자로는 어시(魚翅)다. 말 그대로 상어의 지느러미(Shark's fin)로, 이것을 넣어 만든 죽이나 탕도 이 단어로 칭한다. 불도장 등 고급 중화 요리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진미. 상어 지느러미를 끓는 물에 삶아내면 힘줄이 풀어지는데, 이것을 요리 재료로 쓴다.

그 유래는 명나라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에는 아무나 못 먹는 고급음식으로 진미 중의 하나로도 손꼽혔는데,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 이후로 중산층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자 상어 지느러미 수요가 크게 늘어 상어 개체수 급감의 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앞에서 설명한 듯이 샥스핀은 부와 출세의 상징 ... 말그대로 순전히 사치를 위해, 또는 양념 맛으로 먹게 되는 식재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 맛도 없고, 포획 과정도 잔인해 윤리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고, 생태학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수은 함량은 과다여서 몸에도 해로운 것도 모자라 가격까지 비싼, 말 그대로 백해무익한 음식

주성분은 콜라겐으로 영양학적 가치는 없다. 더구나 재료인 상어는 바닷속 최상의 포식자이므로 중금속이 다량으로 검출된다.

이같은 샥스핀 재료의 포획과정은...

현재 상황은?

샥스핀 소비 최대국이었던 중국 동남부의 특별행정구인 홍콩, 마카오는 이제 상어 포획이 불법.

홍콩은 영미법계로 일찍이 영국식의 수렵면허제도가 있어서 허가 없이 바다에서 어획을 하면 해안경비대가 배를 나포하고 사람은 체포 / 마카오도 1999년 중국 반환 후 상어 포획 금지.

덕분에 남중국해의 상어 개체수는 1990년대에 비해 많이 회복.

2023년 2월부터 사이테스 당사국총회에서 회원국 표결을 통해 54종의 상어를 국제거래에 금지 및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투표 결과 EU를 비롯한 88개국의 회원국이 찬성, 중국 등 29개국의 회원국이 반대, 17개국이 기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