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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총파업 결의대회
'무기한 파업'도 시사
"반도체 생산 경고등"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첫 연가 투쟁에 나선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노조 트럭이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내일부터 사흘 간 파업에 돌입한다. 50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 차질 가능성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오는 8~10일 사흘간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여는 방식으로 쟁의 행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전삼노 집행부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참여 설문 조사 중간 결과에 따르면 5000명 이상이 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국 전삼노 부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3일간 파업한 뒤 이틀간은 현장에 복귀해 2차 파업 독려 활동을 할 것"이라며 "사측이 반응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5일 파업이나 무기한 파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총파업에 따른 요구안으로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내세웠다.

전삼노는 "사측은 6월 13일 이후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전부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사후 조정안은 노동자의 대등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여전히 회사의 소모품처럼 만만하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파업을 통해 이 모든 책임을 사측에 묻는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차질'로 규정했다. 다만 이번에 실제 파업에 참여할 조합원 규모는 미지수다. 파업 참여율이 낮으면 노조가 목적으로 하는 생산 차질이 일어날 가능성도 낮다.

현재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 9000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 5000명)의 22% 수준이다.

전체 직원과 비교하면 작지만 전삼노 측은 조합원의 대다수가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부문 소속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면 반도체 생산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반도체 부문에 10분간 정전이 났을 대 피해 금액이 400억 원 이상으로 들었다"라며 "3일간 파업으로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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