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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91달러까지 올라…석 달 만에 기록 갈아치워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발표에 매도 심리가 강해졌지만, 이제는 투자가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모양새다. 주가가 대폭 오른 만큼, 시장에서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한편 메타가 연내 주식 분할에 나설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로이터연합뉴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메타는 전 거래일보다 5.9% 오른 539.9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인 527.34달러(올해 4월 5일)를 석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메타 주가는 연초부터 지금까지 56% 가량 오른 상태다. 4월 말 회사가 “올해 AI 분야에 최대 400억달러(약 55조3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500달러대에서 430달러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하락분을 다시 회복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지난 3일, 미국 투자 회사 번스타인의 마크 슈물릭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AI 투자를 화가 잭슨 폴록의 그림과 비교하며 목표주가를 565달러로 제시했다. 폴록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 화단을 주름 잡은 추상화가로, 가장 비싼 작품 가격이 2억달러(약 2800억원)에 달한다. 메타의 막대한 비용 지출이 물감을 캔버스에 마구 뿌리는 폴록의 회화와 비슷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결국 폴록의 추종자들이 그의 창조성을 높게 평가했듯 메타가 AI 산업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의 조시 벡 애널리스트 역시 지난 1일 메타의 AI 수익화 잠재성이 과소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벡은 메타의 오픈소스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LLaMA)’를 고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5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주식 분할 가능성을 주시해왔다. 주식을 분할하면 전체 상장 주식 수가 늘어나며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메타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로 불리는 기술 대장주(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테슬라·메타)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 번도 분할하지 않은 종목이다.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 풀은 “메타의 주가는 분할을 할 만큼 충분히 높은 가격까지 올라왔다”며 “만약 분할한다면, 회사는 주가를 100달러선 위에서 유지하길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10대1 분할을 거쳐 120달러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다른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의 전략가들은 주가가 500달러까지 오르면 기업이 분할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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