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ON 축구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과 코치 2명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선수들을 향한 코치진의 욕설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올해 초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일본 유소년 축구팀과의 경기에서 코치진이 손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에게 욕설을 하고 호통을 치는 음성이 담겨 있습니다.

코치진은 벤치에서 한 선수를 교체하며 "야 이XX야, 비실비실할 거면 나와"라고 소리쳤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실패한 선수에게 "야 이XX야, 만들으라니까. OO떨지마 이XX"라고 고함을 치며 지시했습니다.

한 선수에게 "너는 벙XX야? 머릿수 채우려고 들어갔냐?"라고 말하자, 또다른 코치도 "걔는 지금 머릿수만 채운 거야. 얘기하지 마"라고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거친 욕설과 질책이 계속된 이 영상에 대해 손 아카데미 측은 "당시 선수들은 정식 대회에 첫 참가를 하게 되었고, 과도하게 긴장하여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매일 강조하였던 사항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격한 표현은 경기장 바깥에서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고, 긴박한 상황에 신속하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다 보니 표현이 정제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결코 특정 아동을 지칭해 정서적으로 학대를 하기 위한 의도로 하는 언행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또다른 경기에서 손 감독이 골라인 밖으로 공이 나간 뒤 넘어진 선수에게 발길질을 하며 혼내는 듯한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아카데미측은 이에 대해 "감독님은 경기나 훈련 도중 나오는 거친 표현들에 대해서 자신이 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했고, 시대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에 맞는 지도방식을 찾겠다는 입장을 거듭 말씀드린 바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손아카데미 학부모들은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잠시 머물렀다 간 한 아이와 학부모가 남긴 풍파로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열심히 땀 흘리던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 아수라장이 됐다"며 “수년간 아카데미에서 지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체벌은 없었다, 과도한 체력 훈련은 아이에게 오히려 독이라며 과도하게 운동을 시킨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춘천지검은 지난 2일 손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형 손흥윤 수석코치 등 코치 2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앞서 손 감독과 코치 2명은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 폭행과 욕설 등을 했다는 혐의로 중학생 A군으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379 與전대 '김여사 문자' 이틀째 충돌…"전대 개입" "해당 행위"(종합) 랭크뉴스 2024.07.06
30378 정부, 이란 대통령 당선인 페제시키안에 축하…”우호증진 기대” 랭크뉴스 2024.07.06
30377 "흑두루미 돌아오게 방 빼" 산란기 강제 이주 당한 '멸종 위기종' [하상윤의 멈칫] 랭크뉴스 2024.07.06
30376 "전당대회 열세 뒤집겠다고 자해극" 배현진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질타 랭크뉴스 2024.07.06
30375 밤새 충청·남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 [5시 날씨] 랭크뉴스 2024.07.06
30374 '복도 소음 시비' 이웃여성 폭행해 뇌출혈…20대 2명 실형 랭크뉴스 2024.07.06
30373 서울역 옆 한국철도공사 건물서 불‥인명피해 없이 완진 랭크뉴스 2024.07.06
30372 대낮에 길거리서 둔기로 60대 어머니 폭행한 아들 체포 랭크뉴스 2024.07.06
30371 세계식량가격 상승세 주춤···곡물·육류↓설탕·유제품↑ 랭크뉴스 2024.07.06
30370 맛있는지 탈 나는지…풀 뜯어먹기는 도전의 역사 [ESC] 랭크뉴스 2024.07.06
30369 만취한 지인 업고 내려주다 '쿵'…뇌출혈로 결국 사망, 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4.07.06
30368 이란 대통령에 ‘개혁파’ 페제시키안 당선… “모든 이에게 우정의 손길을” 랭크뉴스 2024.07.06
30367 "남편은 베테랑 운전사" 차량 사고기록 봤더니.. 랭크뉴스 2024.07.06
30366 러시아, 우크라 에너지 시설 또 공습… 북동부 수미 지역 타격 랭크뉴스 2024.07.06
30365 범죄영화서 보던 '신체포기 각서'에 장기매매 협박까지... 그 학원엔 무슨 일이 [사건 플러스] 랭크뉴스 2024.07.06
30364 한동훈,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전대 개입이나 당무 개입” 랭크뉴스 2024.07.06
30363 개혁파로 이란 대통령 당선 ‘이변’ 페제시키안 누구? 랭크뉴스 2024.07.06
» »»»»» "야 이 XX야!" 욕설 영상에 'SON'측 해명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4.07.06
30361 백록담 표지석 하나 더?… “인증샷 쉽게” “의미 퇴색” 랭크뉴스 2024.07.06
30360 與전대,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두고 이틀째 충돌 랭크뉴스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