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에 한 후보가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이 문제를 제기하신 분들이 좀 자제하셔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얘기를 일부러 만들어내는 것은 비정상적인 전대(전당대회), 당무 개입”이라며 “많은 분이 생각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한 후보는 이날 유튜브 SBS 정치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올해 1월 19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사과 의향이 담긴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를 받았지만, 답장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그 시점에서 저만큼 보수 정치인 중에서 공개적으로 여러 적극적인 방법으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정치인은 없었다”며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고 싶었는데 제가 허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황을 대단히 호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1월 상황은 김건희 여사 관련 사과가 필요하다는 민심이 크게 일었고, 총선을 지휘하는 제 입장에서도 (김 여사 사과가) 대단히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당시 대통령실에 김 여사의 사과를 강하게 주장했다는 점도 밝혔다. 한 후보는 “대통령실에 어떤 식으로든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국민 눈높이 발언) 이전에도 대통령실 공식 통로를 통해 얘기를 전달했다”며 “저는 총선에서 이기는 게 목표였고 그 리더였기 때문에, 이 이슈에 대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 마음에 부합할 만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대통령실에 요구했다”고 했다.

또 그는 “그런 상황에서 영부인이 저에게 개인 문자를 보낸다면 제가 답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공적인 의사소통과 논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사적인 방식으로 관여하려는 대화가 이뤄지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제가 대답한 것이 공개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께서 ‘문제를 이런 사적인 통로로 해결한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7일 KBS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명품백 전달자의 만남 요청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총선 참패 후 지난 5월 9일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을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후보와 김 여사 간의 ‘읽씹(읽고 답하지 않음)’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가 국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었다면 왜 한 후보 허락을 받아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진지하게 사과하면 국민들은 ‘그래 실수했을 수도 있지’ 그러고 지나갔을 일”이라며 “(사과를) 하면 된다.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의 문제, 대통령실의 문제”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733 민주당, 임 전 사단장 ‘불송치’ 의견에 “윤 대통령 입맛 맞춘 결과” 랭크뉴스 2024.07.06
34732 당신은 '가짜 노동'을 하고 있습니까…'직장인 가스라이팅' 벗어나려면 랭크뉴스 2024.07.06
34731 일본은 있고 한국은 없네...이민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랭크뉴스 2024.07.06
34730 민주당 "임성근 불송치, 윤석열식 법치 사법 절차도 요식행위" 랭크뉴스 2024.07.06
34729 공무원노조 "최저임금 수준 임금 탓에 청년공무원 공직 떠나" 랭크뉴스 2024.07.06
34728 서울역 인근서 80대 남성 몰던 차량 ‘인도 돌진’···행인 2명 치어 랭크뉴스 2024.07.06
34727 일본 노조의 사회적 책임과 고민[이지평의 경제돋보기] 랭크뉴스 2024.07.06
34726 한동훈, 원희룡 당 선관위 신고 “인신공격성 문자 보내” 랭크뉴스 2024.07.06
34725 '마통' 제동 걸었는데도… 정부, 한은에 83.6조 빌려 랭크뉴스 2024.07.06
34724 “못살겠다, 갈아보자!”…정치판에 ‘끝사랑’은 없다 [특파원 리포트] 랭크뉴스 2024.07.06
» »»»»» 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에… “위험한 당무 개입” 랭크뉴스 2024.07.06
34722 남원 학교 식중독 의심환자 1000명 넘어… 사흘 만에 800명 급증 랭크뉴스 2024.07.06
34721 코레일 서울본부 전산실 불…“승차권 현장발매 차질” 랭크뉴스 2024.07.06
34720 김건희-한동훈 ‘직접 연락’이 문제 본질…“수백통 카톡” “국정농단 우려” 랭크뉴스 2024.07.06
34719 2조 넘게 투자했는데 이럴 수가....국민연금 ‘초비상’ 랭크뉴스 2024.07.06
34718 아파트 화단에 5000만원 돈다발…이틀만에 또 발견,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06
34717 “내가 좋아하는 이성 왜 만나”···친구 감금·폭행한 20대 남성 2명 체포 랭크뉴스 2024.07.06
34716 MZ 공무원 기피 이유있었네…9급 월급 실수령액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7.06
34715 "내가 좋아하는 이성 왜 만나"…친구 감금·폭행 20대 둘 체포 랭크뉴스 2024.07.06
34714 서울역 인근서 80대 운전자 몰던 차 '인도 돌진'…급발진 여부 조사 랭크뉴스 2024.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