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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관계 개선·히잡 단속 완화 공약
지난 5일(현지시간) 이란 대선에 나선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개혁 성향 마수드 페제시키안(70) 후보가 개표 초반 선두에 나서고 있다.

이란 국영TV는 6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초기 개표 상황을 전하면서 페제시키안 후보가 강경 보수파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페제시키안 후보는 290만4227표를 득표, 281만5566표를 얻은 잘릴리 후보를 8만8661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전날 실시된 결선투표는 페제시키안과 잘릴리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투표 참여 인원과 개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이란 언론들은 6100만명이 넘는 총유권자 가운데 3000만명 이상이 결선투표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즐리스(의회) 5선 의원인 페제시키안 후보는 지난달 28일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깜짝’ 1위(득표율 44.4%)에 올랐다.

심장외과의 출신으로 2001~2005년 온건 성향의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행정부에서 보건장관을 지냈다.

앞서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중 유일한 개혁 성향 정치인으로 이름을 올렸을 때만 해도 ‘구색 맞추기’ 후보로 평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파기 후 심화한 경제 제재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 히잡 단속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개혁 성향의 유권자와 젊은층의 표심을 공략했다.

잘릴리 후보는 외교관 출신으로 2007년과 2013년 이란 핵 협상 대표를 지냈다.

당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옹호하며 서방과 대치했으며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란 대선은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지난 5월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급사하면서 예기치 않게 실시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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