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방위산업 생산 협력·우크라군 재활치료 프로젝트 논의 예정"


기자회견하는 나토 사무총장
(브뤼셀 EPA=연합뉴스) 엔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 정상회의 사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우리의 깊어지고 강화된 파트너십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사전 브리핑에서 연합뉴스의 질의에 올해가 윤 대통령의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윤 대통령의 참석을 환영한다. 이것은 나토에 정말 중요하다"면서 "나토 파트너국 가운데 한국과 아·태 파트너만큼 역량을 갖춘 국가가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특히 내주 정상회의(7∼9일) 기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들과 우크라이나와 사이버,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flagship projects)를 통한 실질 협력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질의에 "여러 가지에 관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로, 부분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의 의학적 재활치료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위산업 생산에 관해 더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방법도 다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루마니아,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과 대규모 무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나토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생산 확대 방안을 고심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 회원국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핵심 파트너국인 한국과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한국과 기밀 정보(intelligence information)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의 '전장 정보 수립·수집 활용 체계'(BICES·바이시스)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BICES는 원격으로 안전하게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망이다.

앞서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7월에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15 “VIP한테 얘기하겠다”···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임성근 구명’ 녹취록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14 "운전자 실수" vs "차량 결함"…자동차 '페달 블랙박스' 의무화 추진한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13 尹·羅 "문자 무시, 정치적 미숙" 韓 "여사 사과 의사 없었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12 "읽씹은 정치 미숙" vs "다 공개 땐 정부 위험" 與당권주자 난타전 [첫 TV토론]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11 최저임금 인상, 노동계 “1340원” vs 사용자 “10원”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10 "홍명보, 멋지게 보내주자!"‥"뒤통수 맞고 웃나" '부글'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9 트럼프의 책사들 “북미 대화 전제조건은 러시아 지원 중단…김정은, 미리 조치 취해야”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8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대표, 업무상 배임 경찰 소환 조사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7 “VIP한테 얘기하겠다”···‘임성근 구명’ 자랑한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6 폭우에 휩쓸린 택배노동자…실종 전 “비 많이 와 배달 못 하겠어”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5 링거 바늘 꽂은 채 대피한 아이들…러, 우크라 아동병원 폭격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4 나경원 "김 여사 사과 왜 무시했나" 한동훈 "사과 주체는 대통령실"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3 야당, 19·26일 윤 대통령 탄핵 청원 법사위 청문회 열기로···김건희 여사 모녀 증인 채택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2 공수처, 신임 차장 후보자로 검사 출신 이재승 변호사 내정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1 놀이터로 승용차 돌진 ‘아찔’···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new 랭크뉴스 2024.07.09
45200 블랙핑크 제니, 실내 흡연 논란에 "스태프에 직접 사과"(종합) new 랭크뉴스 2024.07.09
45199 "혹시 북에서 '탄핵안'을‥" 발언에 "작작 좀 하세요!" 격분 [현장영상] new 랭크뉴스 2024.07.09
45198 “엮이기 싫어”… 피흘린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간 남편의 변 new 랭크뉴스 2024.07.09
45197 첫 TV토론회 '김 여사 문자' 공방‥한동훈 "앞으로도 답 안 해" new 랭크뉴스 2024.07.09
45196 “이게 끝?” 집중호우에 내려진 ‘16자’ 대통령 지시사항 new 랭크뉴스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