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이던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 제기를 두고 “김건희 여사의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5일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번 3·8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측의 전당대회 개입은 순한 맛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7·23 전당대회의 개입이 매운 맛”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전당대회 개입이다”라고 했다.

김 여사의 개입이라고 보는 근거를 묻는 질문에 천 원내대표는 전날 한 언론이 총선 전 김 여사가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해 공개한 내용을 언급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걸 공개할 수 있는 사람이 김 여사 아니면 한 전 위원장일 것 아니냐”며 “그런데 이 얘기는 어떤 기준에서 봐도 한 전 위원장이 굳이 먼저 공개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저는 김 여사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에서 지난 1월 김 여사가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을 재구성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한 전 위원장이 이를 읽고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 제기 후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두고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김앤장의 출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원래 김앤장이 김병민, 장예찬 듀오 아니었냐”며 “이번에는 김 여사와 장 전 청년최고위원의 듀오가 이제 결성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4일 한 전 위원장이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에 부합하다”며 “뒤늦게라도 이런 사실이 알려지는 게 마음이 아프지만 정확한 진단과 책임 위에서 보수 재건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본인이 비공식 김 여사 대변인을 스스로 자임하는 것”이라며 “‘김앤장 듀오가 본격 가동되고 있구나, 그리고 지난번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 (대통령이) 절박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에는 친윤(친윤석열), 윤핵관(윤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이 많았으니까 김 여사가 직접 나서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게 덜 필요했다”며 “이제는 여유가 없는 만큼 직접 김 여사 쪽 텔레그램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13 "평상 빌려도 치킨조차 못 시켜 먹어" 제주 관광 또 시끌 랭크뉴스 2024.07.08
44712 '전공의 행정처분 철회' 결단에 전공의 '심드렁'·환자들 "환영" 랭크뉴스 2024.07.08
44711 "여기서 치킨 먹지 마" 제주 해수욕장 '평상' 갑질? 알고 보니… 랭크뉴스 2024.07.08
44710 [단독]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4.07.08
44709 걸리면 물폭탄…'띠 장마'의 습격, 모델마다 예측 다 틀렸다 랭크뉴스 2024.07.08
44708 검사 탄핵에 이재명 부부 소환... 민주당, 검찰 힘 더 빼는 개혁안으로 맞불 랭크뉴스 2024.07.08
44707 경찰 “임성근 혐의 없음” 결론…국방부 중간보고서의 “현장 안전업무 훼방”과 정반대 랭크뉴스 2024.07.08
44706 한동훈 "사적 공천? '청담동 룸살롱' 같은 것… 사실이면 사퇴" 랭크뉴스 2024.07.08
44705 쿠팡 회비 ‘7890원’ 한 달 앞…‘탈팡족’ 규모에 판도 갈린다 랭크뉴스 2024.07.08
44704 정부 물러섰지만 “전공의 복귀책 큰 효과 없을 것”···전문의 중심병원 전환도 험로 전망 랭크뉴스 2024.07.08
44703 강원 한 초등학생, 가방 속 숨은 칼날에 응급실행 랭크뉴스 2024.07.08
44702 “물놀이 행사로 어려워”···서울시, 채 상병 1주기 분향소 광화문광장 개최 불허 랭크뉴스 2024.07.08
44701 30분 만에 집 한 채 올렸다···탈현장화 주도하는 모듈러주택 랭크뉴스 2024.07.08
44700 ‘여사 문자’ 공개가 낳은 미묘한 파장…‘댓글팀’은 무엇? 랭크뉴스 2024.07.08
44699 이 병 걸린 뒤 "인생 막 살걸"…이제훈, 사망동의서 받아든 사연 랭크뉴스 2024.07.08
44698 충남 6개 시군 호우주의보 해제…밤까지 비 랭크뉴스 2024.07.08
44697 尹 탄핵 청문회 민주당...19일 '채 상병', 26일에는 '김 여사' 겨눈다 랭크뉴스 2024.07.08
44696 의대교수들 "전공의 처분 철회는 '미봉책'…전공의 안돌아올 것" 랭크뉴스 2024.07.08
44695 유인촌 "나도 블랙리스트 피해자‥정권 바뀔 때마다 발생한 일" 랭크뉴스 2024.07.08
44694 최상목 "올해도 세수 썩 좋지 않아…예상보다는 부족할 것"(종합)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