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당시 동행한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사진 박성민 의원 블로그
최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꼭대기 층이 북적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가깝다는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의 10층 1008호 의원실이 붐빈다고 한다.

4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박 의원실에선 영남 초ㆍ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의원이 수차례 모였다. 박 의원과 가까운 강대식ㆍ강민국ㆍ구자근ㆍ김승수ㆍ엄태영ㆍ정동만 의원 등 친윤 재선 그룹과 대통령실 출신인 강승규ㆍ임종득 의원 등이 주요 참석자라고 한다. 이들은 7ㆍ23 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본격화한 지난달부터 박 의원실과 여의도 모처에서 자주 모인다. 이 관계자는 “5일 열릴 모임에 참석 의사를 밝힌 현역 의원만 30명이 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 참석자들은 친윤 중에서도 주류 그룹으로, 대표적인 ‘비(非)한동훈’ 세력으로 꼽힌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의 대척점에 선 원희룡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모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모임에 참석한 일부 의원의 보좌진은 이미 원 후보 캠프에 파견 갔거나 파견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한 참석자는 중앙일보에 “단순 교류 목적의 모임”이라며 “오해를 살 수 있는 전당대회 관련 언급은 안 했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박 의원실이 있는 의원회관 10층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10층은 승객용 엘리베이터가 6대로 다른 층보다 적다. 외부 진ㆍ출입이 오래 걸리지만,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 야외 휴게 공간을 기준으로 좌우에 배치된 의원실이 서로 단절돼 있기 때문이다.

보좌진들은 KBS가 내려다보이는 동쪽 건물을 ‘KBS 동’,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쪽 건물을 ‘한강 동’으로 부르기도 한다. KBS 동엔 한동훈 후보와 가까운 김형동ㆍ배현진ㆍ고동진ㆍ박정훈 의원실이 모여있다. 한강 동엔 비한계인 박 의원과 강민국ㆍ구자근 의원 사무실이 나란히 배치됐다. 의원회관 10층에서 근무 중인 여당의 한 보좌진은 “10층 의원실 배치가 분화한 국민의힘 계파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85 인천 아파트 단지서 고양이 4마리 숨진 채 발견…사체 훼손 흔적도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84 한동훈 쪽 “연판장 누구 사주냐” 원희룡 “당 분열시키는 해당행위”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83 전국삼성전자노조 오늘부터 파업…반도체 생산 영향 미칠까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82 에르도안, 시리아 대통령 초청 '화해의 손짓'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81 “공공돌봄 이렇게 끝내버리다니요”…서울시는 ‘알아서 구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80 ‘제주 입항 예정’ 한국인 3명 탄 대만發 요트 연락 두절... 해경 수색 중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9 도쿄지사 현직 고이케 3선 당선 확실···“도쿄도 개혁”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8 출근길, 중부지방 강한 비 주의 [마감 날씨]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7 한국인 3명 탄 대만→제주행 요트 연락두절…해경 수색 중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6 골프장 예정부지에 '산양삼 100만뿌리'…"갈아엎어버리자" 골프장 관계자 '유죄'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5 ‘박상용 검사 탄핵’ 기권한 곽상언…일부 민주당원 “징계하라”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4 [사설] 가계빚 나흘 만에 2조원 급증, 대출 억제 일관된 의지 보여라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3 [사설] 與 전대 ‘김 여사 문자’ 진흙탕 싸움, 경제·민생은 누가 챙기나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2 [단독] 김여사 문자 ‘폭로전’… 與 분열 위험수위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1 [사설] 英 ‘실용·우클릭’ 노동당 재집권…‘폭주·포퓰리즘’ 巨野 교훈 얻어야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70 ‘김여사 문자’에 韓-親尹 충돌… ‘제2연판장’ 되나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69 ‘연판장’까지 들먹…진흙탕 빠진 여당 new 랭크뉴스 2024.07.08
44368 ‘best’ 아니라 ‘goodest’?... 바이든, 이번엔 ‘문법 오류’ 발언 논란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67 "트럼프 복귀 걱정하는 나토 국가들, 바이든 승산에 강한 우려" new 랭크뉴스 2024.07.07
44366 한국인 3명 탄 요트, 제주 입항 앞두고 연락 두절 new 랭크뉴스 202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