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AP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보건당국이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도록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이날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에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비용 1억7600만 달러(2442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바이러스가 젖소에서 검출되면서 인체에 감염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현재까지 12개 주에서 발견됐고, 젖소와 접촉한 사람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H5N1이지만, 최근에는 이와 다른 H5N2 바이러스도 발견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한 남성이 H5N2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초부터 지난 4월 초까지 세계 23개국에서 889건의 인간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그중 463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52%에 달한다. 이처럼 치사율이 높은 만큼 우려도 크다. 로버트 레드필드 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될 때 사망률은 코로나 19와 비교해 “아마도 25%에서 50% 사이의 사망률로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는 건 시간문제”라고도 우려했다.

다만 미 보건당국은 현재로서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출시를 가능하게 한 것과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이용해 이미 조류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해 초기 단계 테스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당국이 지원하는 자금은 초기 연구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내년에 후기 단계의 임상시험을 포함해 백신을 계속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한편 한국 정부도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663 5일까지 전국에 요란한 장맛비, 중부지방 최대 150㎜ 이상 폭우 랭크뉴스 2024.07.04
38662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를 아시나요? 랭크뉴스 2024.07.04
38661 이원석 “상대가 저급해도 절대 굴복 말자”…또 ‘검사 탄핵’ 민주당 비판 랭크뉴스 2024.07.04
38660 “하다 하다 '이것'까지 훔쳐 가다니”…CCTV에 딱 걸린 엽기 절도범 '공분' 랭크뉴스 2024.07.04
38659 저기압 ‘엔진’ 단 정체전선…충남 최대 100mm 이상 예보 랭크뉴스 2024.07.04
38658 여, 대통령에 거부권 건의… 개원식도 보이콧 랭크뉴스 2024.07.04
38657 "50년 같은 5개월" 환자단체 무더위 속 첫 집회‥아산병원도 휴진 동참 랭크뉴스 2024.07.04
» »»»»» "걸리면 정말 죽을 수도"…'치사율 52%' 전염병 대유행 경고 나오자 생긴 일 랭크뉴스 2024.07.04
38655 “당분간 집 지을 생각 없다”… 토지 투자 확 줄인 中 부동산 기업들 랭크뉴스 2024.07.04
38654 밤사이 천둥·번개 동반 폭우 내릴 듯…수도권 시간당 30㎜ 랭크뉴스 2024.07.04
38653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찾았다…정체는 랭크뉴스 2024.07.04
38652 운전자 첫 조사 “브레이크 딱딱했다”…속속 밝혀지는 사고 정황 랭크뉴스 2024.07.04
38651 도난됐다 버스정류장서 발견…'산전수전' 겪은 르네상스 걸작, 낙찰가 무려 랭크뉴스 2024.07.04
38650 울면서 "숨 안 쉬는 것 같아요"… 119 녹취록에 담긴 시청역 사고 랭크뉴스 2024.07.04
38649 22대 국회 '채 상병 특검법' 다시 통과‥공은 다시 대통령에게 랭크뉴스 2024.07.04
38648 대통령실, ‘채 상병 특검법’에 “헌법 유린 개탄”…여야 논의 대안들엔 “수용 불가” 랭크뉴스 2024.07.04
38647 10월부터 ‘빚 독촉’ 일주일에 7회로 제한 랭크뉴스 2024.07.04
38646 [단독]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 “환경·경제 한묶음…예산실 노하우 녹일 것" 랭크뉴스 2024.07.04
38645 김기현 '천원의 아침밥' 사업 확대 법안 발의 랭크뉴스 2024.07.04
38644 갑자기 빵을 '퍽'… 강남 카페서 황당 '묻지마 식빵 테러'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