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16년 5월 걸그룹 AOA 멤버 설현과 지민(오른쪽, 2020년 탈퇴)이 신곡 '굿럭(Good Luck)' 쇼케이스 당시 역사 무지 논란과 관련해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구라가 과거 한 걸그룹의 역사 무지 논란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걸그룹 멤버들이 역사 관련 퀴즈를 맞히지 못해 PD에 이 장면을 편집해 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논란이 커졌다는 것이다. 온라인상에선 이 걸그룹이 AOA라는 추측이 나왔다.

김구라는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대한민국 예능 실태를 분석하며 “옛날에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어떤 걸그룹이 자신의 무지를, 특히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된 것에서 무지를 드러낸 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구라는 “매니저한테 ‘(그 장면을) 빼 달라고 그러지’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다”며 “빼 달라고 했는데 PD가 그걸 안 빼준 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면 그 PD는 순간 화제성은 얻었을지언정 아마 그 팀, 관련 회사들에 점점 소문이 나서 ‘걔 믿지마’ 이렇게 된다”며 “결국 그 PD가 잘나갈 수 있을 것 같나. 천만의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캡처
김구라는 해당 그룹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16년 그룹 AOA의 설현과 지민(2020년 탈퇴)이 역사 무지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거론하며 김구라가 언급한 비화의 주인공이 AOA라고 추측했다.

당시 설현과 지민은 ‘채널 AOA’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물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퀴즈를 풀고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지 못했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힌트를 받았으나 지민은 “긴또깡(김두환 일본식 이름)? 이런 거 저 무지해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설현 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라며 오답을 말했다.
사진 온스타일

검색을 해 본 설현이 뒤늦게 안중근 의사의 이름을 말했고 지민이 정답을 맞혔지만, 해당 방송 후 두 사람은 물론 AOA 그룹 전체가 역사 의식 관련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설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역사 인식이 부족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고, 불편을 느꼈을 분들에게 마음속 깊이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지민도 “이번 일을 계기로 무지야말로 가장 큰 잘못임을 배웠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역사관을 갖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얼마 후 있었던 AOA 컴백 쇼케이스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016년 5월 신곡 ‘굿럭(Good Luck)’을 발표했던 쇼케이스에서 지민은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서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고 설현도 “앞으로 더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울먹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596 “급발진은 없었다” 이미 정해진 결말? 피의자 ‘브레이크 딱딱’ 주장 랭크뉴스 2024.07.04
38595 총선 참패 책임 두고 원희룡·한동훈 ‘네 탓’ 공방 랭크뉴스 2024.07.04
38594 [영상] 좌석도, 테이블도 있다…해군이 작정하고 최초 공개한 내부 랭크뉴스 2024.07.04
38593 [단독] '2주 사이 음주운전 2번' 현직 검사… 재판 넘겨져 랭크뉴스 2024.07.04
» »»»»» 설현 오열한 그 사건? 김구라 "PD한테 편집해 달라고 했는데" 랭크뉴스 2024.07.04
38591 26시간 만에 끝난 필리버스터…종결부터 특검 표결까지는 딱 3분 랭크뉴스 2024.07.04
38590 '형제의 난' 효성 차남 조현문, 직접 상속 입장 밝힌다(종합) 랭크뉴스 2024.07.04
38589 “개처럼 뛰고···” 숨진 쿠팡 택배기사, 1년 동안 산재보험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4.07.04
38588 채상병 특검법 통과… 與반발에 국회 개원식 연기 랭크뉴스 2024.07.04
38587 '롤 황제' 페이커, 113억 건물주였다…"강남 아닌 화곡동 투자" 랭크뉴스 2024.07.04
38586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대통령실, 거부권 행사 예고 랭크뉴스 2024.07.04
38585 채 상병 특검법 국민의힘서 안철수만 찬성표···김재섭은 반대 투표 랭크뉴스 2024.07.04
38584 저기압 ‘엔진’ 단 정체전선…충남·경기 최고 100mm 예보 랭크뉴스 2024.07.04
38583 “급발진” 주장 택시 운전자…경찰, 마약 정밀감정 의뢰 랭크뉴스 2024.07.04
38582 전세계서 팔린 '짝퉁 한국산' 무려 11조…69%는 '여기'서 만들었다 랭크뉴스 2024.07.04
38581 [속보]시청역 돌진 사고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경찰 첫 조사서 진술 랭크뉴스 2024.07.04
38580 시청역 참사 가해 운전자 “브레이크 밟았으나 딱딱했다” 랭크뉴스 2024.07.04
38579 [속보] 與 불참 선언에... 22대 국회 개원식 초유의 연기 랭크뉴스 2024.07.04
38578 ‘시청역 역주행 사고’ 희생자들 눈물의 발인…가해 운전자 오늘 조사 랭크뉴스 2024.07.04
38577 대통령실, '채상병 특검법' 야당 주도 통과에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