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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투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표결에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졌다.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고, 같은 당 김재섭 의원은 본회의장에 나와 반대표를 던졌다.

채 상병 특검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석 190인 중 찬성 189표, 반대 1표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에선 안철수·김재섭 의원만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 반대표를 던졌다. 앞서 안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채 상병 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에 따라 재표결하게 되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안 의원은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지만 불행하게도 이뤄지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성표 던진 이유는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야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우리 당은 다시 국민들께 다가가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일이 시급하다”며 “국민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찬성표를 던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표결하게 될 경우에 대해서는 “재표결 (할 때가) 와도 찬성”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검 후보에 대해 추천권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제3자에 맡기는 것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해결책”이라고 했다.

반대표를 던진 김 의원은 표결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채 상병 특검은 꼭 필요하다.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일벌백계가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이 내놓은 특검법안을 들여다보면 정작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특검법의 취지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헌법기관의 양심으로 민주당의 정쟁용 특검법안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한동훈 후보의 제3자 추천 특검법안을 토대로 우리 국민의힘도 물러서지 말고 제대로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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