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사고 현장에 2일 오전 한 추모객이 두고 간 국화꽃이 놓여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일 밤 시민 9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조롱성 게시글이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퍼지자 경찰이 형사처벌 가능성을 경고하는 한편, 일부 작성자를 추적하고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입장을 내어 “시청역 부근 교통사고와 관련해 조롱, 모욕, 명예훼손성 게시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통해 반복 게시자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일 밤 9시27분께 서울 중구 소공동 세종대로 18길에서 역주행 차량이 인도를 덮치며 9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일어났다. 전사회적인 애도 속에서도,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참사 상황과 사망자를 조롱하는 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국화 등 참사 현장에 놓인 추모 물품들 사이에도 혐오·조롱 표현이 담긴 쪽지가 놓여 시민들을 경악케 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모욕, 사자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등에 의해 형사처벌될 수 있다”며 “불법 게시글을 반복적으로 게시·유포하는 행위가 확인될 경우 수사에 착수하고, 해당 게시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및 접속 차단 조처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단순 경고를 넘어 일부 조롱 글 작성자에 대해선 추적에 나섰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참사 추모 현장에 희생자를 조롱하는 쪽지를 놓은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508 "10년 뒤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한자릿수'…교육시스템 붕괴" 랭크뉴스 2024.07.04
38507 신성모독 논란 '출산하는 성모상' 훼손…괴한이 이곳 베어냈다 랭크뉴스 2024.07.04
38506 [단독]‘화성 참사’ 비상구 없었는데···안전계획서엔 “비상통로로 대피” 랭크뉴스 2024.07.04
38505 잠 못 드는 밤…중부 최대 150㎜ 물폭탄, 남부 열대야 덮친다 랭크뉴스 2024.07.04
38504 동성애 불법화한 카메룬 대통령의 딸, SNS에 커밍아웃해 파장 랭크뉴스 2024.07.04
38503 국토부, 65세 이상 버스·택시·화물기사 자격유지 강화 검토 랭크뉴스 2024.07.04
38502 [단독] 이진숙도 ‘이태원 참사 기획설’…“MBC·KBS 청년들 불러내” 랭크뉴스 2024.07.04
38501 목포에서 바다 수영하다 물에 빠진 10대 심정지 랭크뉴스 2024.07.04
38500 이진숙, 5·18 왜곡글에 ‘좋아요’ 누르고…“한·일은 자유주의 동맹국” 랭크뉴스 2024.07.04
38499 삼성전자,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 성과급 최대 75%…“한파 끝났다” 랭크뉴스 2024.07.04
38498 [단독]文청와대 출신 100명 치맥…"시점 미묘하다" 말 도는 까닭 랭크뉴스 2024.07.04
» »»»»» 시청역 참사 현장에 두고 간 ‘모욕 쪽지’…경찰 수사한다 랭크뉴스 2024.07.04
38496 [혼돈의 노란봉투법]② 노조 불법 파업해도 손해배상 불가… “무법천지” 우려 랭크뉴스 2024.07.04
38495 ‘밟았나 안 밟았나’ 급발진 논란에…주목받는 ‘페달 블랙박스’ 랭크뉴스 2024.07.04
38494 주진우, 채 상병 순직 '장비손괴' 비유‥야당 "사람이 장비인가" 랭크뉴스 2024.07.04
38493 [단독] 홍수 예방 시설 기준, 18년 전 일본 자료 베끼고 방치 랭크뉴스 2024.07.04
38492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논란'에 시민단체 토론회…"본질은 폭력" 랭크뉴스 2024.07.04
38491 시청역 사고 운전자, 벌점 최소 810점… 면허취소 6배 랭크뉴스 2024.07.04
38490 尹 대통령 “갈등·대립이 우리 사회 미래 위협... 역사관·국가관·안보관 바로 세워야” 랭크뉴스 2024.07.04
38489 손아카데미 학부모들 "한번도 체벌 없었다…과한 관심 생업지장" 랭크뉴스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