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선 도겟 “유권자 안심 못 시켜…존슨처럼 재선 포기를”
바이든, 해리스·미셸 오바마보다 ‘트럼프와 맞대결’ 뒤져


미국 대선 첫 TV 토론에서 참패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민주당 현직 연방의원이 처음으로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보다도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선인 로이드 도겟 하원의원(사진)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그의 많은 업적을 효과적으로 변호하고 트럼프의 많은 거짓말을 들춰내는 데 실패했다”며 “매우 다른 환경에서 존슨은 재선 도전 포기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1968년 대선 당시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전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민주당 내 지지가 분열되자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들과 민주당 전·현직 의원, 기부자 등 20여명 중 다수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는 이번주에 후보 사퇴 결정을 발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최근 지인들에게 ‘바이든의 재선 도전이 더욱 험난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이날 CNN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SSRS가 첫 토론 이후인 지난달 28~30일 유권자 12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43%)은 트럼프 전 대통령(49%)과의 양자 대결 시 6%포인트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상 대결 시 지지율은 각각 45%, 47%로 오차범위(±3.5%) 내 박빙 구도를 보였다. 본인의 정치 불참 의사에도 민주당 내에서 꾸준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셸 오바마 여사는 5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왔다. CNN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75%는 토론 참패로 후보 사퇴론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가 출마하면 민주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매클레인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토론 전 해외 출장을 여러 차례 간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면서 출장의 피로 탓에 “(토론 때) 무대에서 거의 잠이 들 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설명이 오히려 고령 논란과 건강 문제를 부각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789 FT "위기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엔지니어 뺏길 위험" 랭크뉴스 2024.07.14
42788 김여정 "또 한국 삐라 발견‥더러운 짓 대가 각오해야" 랭크뉴스 2024.07.14
42787 ‘돌격소총 저격’ 공범 있나…150m 경호범위 밖 치밀 계산 랭크뉴스 2024.07.14
42786 '냉동 블루베리' 그냥 먹으면 큰일 날 수도…'이것' 꼭 확인 후 섭취해야 랭크뉴스 2024.07.14
42785 트럼프 귀 관통하는 총알… NYT 사진기자 포착 랭크뉴스 2024.07.14
42784 [트럼프 피격] "총격 용의자, 공화당 등록 당원…진보단체에 소액기부도"(종합) 랭크뉴스 2024.07.14
42783 [속보] 현역 이성윤 컷오프, 원외 정봉주 본선행…민주당 최고위원 랭크뉴스 2024.07.14
42782 인도 재벌 ‘릴라이언스’ 결혼식 세 번째 참석한 이재용…어떤 인연 랭크뉴스 2024.07.14
42781 소름 돋는 암살 시도...트럼프 총격범 정체에 '또 충격' 랭크뉴스 2024.07.14
42780 힘 빠진 삼성 노조 파업…집회 참가 5000명→200명으 '뚝' 랭크뉴스 2024.07.14
42779 총격에도 주먹 불끈 트럼프 '영웅적 사진' 퓰리처 수상 기자가 찍었다 랭크뉴스 2024.07.14
42778 트럼프 피흘리며 한 말은?…"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랭크뉴스 2024.07.14
42777 [단독] 이진숙, MBC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랭크뉴스 2024.07.14
42776 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1년 만에 내팽개치고 꿈 좇겠다고‥몰염치" 랭크뉴스 2024.07.14
42775 연두색 번호판 때문?…상반기 럭셔리카 판매 절반으로 뚝 랭크뉴스 2024.07.14
42774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 핵잠수함, 작전적 가능성 보이면 추진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7.14
42773 “소총 든 남자 지붕에” 연설 5분 전 목격 증언…비밀경호국 왜 놓쳤나 랭크뉴스 2024.07.14
42772 폭죽 같은 총성, 귀 만진 뒤 황급히 연탁 뒤로… 트럼프, 피 흘리며 허공에 주먹질 랭크뉴스 2024.07.14
42771 '5살 어린이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영장심사…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7.14
42770 야당 "국회 출석요구서 땅바닥에 내팽개친 대통령실 고발"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