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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일본 도치기현에서 50대 부부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살인 청부 용의자로 피해 부부의 딸이 지목됐습니다.

당시 한국 국적 청년이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은 사건인데요.

사망한 부부는 도쿄 우에노 번화가에서 음식점 10여 곳을 운영해온 다카라지마 류타로(55)와 다카라지마 사치코(56) 부부였습니다.

부부의 시신은 도쿄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도치기현의 작은 마을 나스마치의 강변에서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살인 청부를 공모한 혐의로 히라야마 료켄(25)과 사사키 히카루(28)를 체포했습니다.

이후 추가 조사를 통해 실제 범행을 저지른 한국 국적의 청년(21)과 아역배우 출신 와카야마 기라토(20)를 검거했습니다.

용의자 4명은 모두 피해자 부부와 일면식도 없던 사이로 알려지면서 살인 청부 의뢰를 한 진짜 배후에 대한 의문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일본 경시청은 살해된 부부의 딸 다카라지마 마나미(31)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마나미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그가 식당의 경영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살인을 청부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피해자 부부의 딸 마나미와 사실혼 관계인 세키네 세이하(32)와 부부가 폭행당한 것으로 보여지는 빈집을 관리하던 부동산업 종사자 마에다 료(36)를 지난달 체포했습니다.

부부가 운영한 식당의 매니저이기도 한 세키네의 스마트폰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밝혀지며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세키네가 마나미에게 '둘 다 없애버리겠다' '걸어 다니지 못하게 손보겠다'는 메세지를 보낸 겁니다.

경찰은 이 둘이 공모해 사망한 부부의 청부 살인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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