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가 그간 소폭 인상 여부를 검토했던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에 대해 오늘(1일) 인상을 일단 보류했습니다.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7월 1일 자 인상은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도시가스가 원가 이하로 공급돼 한국가스공사의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1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달 중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미수금이란 가스공사가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발생한 손해를 일종의 ‘외상값’으로 장부에 기록해둔 것으로, 사실상 영업손실에 해당합니다.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원가의 80~90% 수준으로 가스를 공급해, 민수용 도시가스 미수금이 13조 5천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순손실 7,474억 원에 미수금을 합하면 가스공사의 재무 위기는 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스요금은 통상 원료비 등을 정산해 홀수달 1일 자로 조정하지만, 정부가 인상을 결정하면 실무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1일 전에라도 인상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도시가스 주택용 도매 요금은 MJ(메가줄)당 19.4395원입니다.

정부 내에서는 지난해 5월 이후 동결해온 가스요금을 인상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문제는 인상 폭과 시기입니다.

특히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가스공사의 재무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가스요금 인상이 물가 전반에 끼칠 영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509 “차용증 없이 빌려줬던 돈” 누나에게 5천 받은 동생, 증여세 635만원 랭크뉴스 2024.07.01
» »»»»» 정부, ‘원가 이하’ 가스요금 7월 1일자 인상 일단 보류 랭크뉴스 2024.07.01
41507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정무장관 ‘끼워넣기’ 부활 랭크뉴스 2024.07.01
41506 '尹 탄핵' 청원에 홈피 먹통‥국회의장 "서버 증설" 지시 랭크뉴스 2024.07.01
41505 [단독] 노래방서 '집단 마약' 베트남 남녀 무더기 검거 랭크뉴스 2024.07.01
41504 또 배터리 화재? 가슴 쓸어내린 시민들, 대치역은 정상 운행 랭크뉴스 2024.07.01
41503 한동훈 "진짜 배신은 정권 잃는 것…尹, 꼭 성공해야 할 대통령" 랭크뉴스 2024.07.01
41502 軍 “北탄도미사일 1발 실패, 평양 인근에 낙하…러시아 수출 목적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01
41501 尹대통령, 11년 만에 ‘정무장관’ 부활 랭크뉴스 2024.07.01
41500 배현진 "김정숙 여사 고소는 마지막 비명…거짓으로 궁지 몬 건 文" 랭크뉴스 2024.07.01
41499 바이든 별장 가족회의‥'후보 사퇴 말자' 결론 내린 듯 랭크뉴스 2024.07.01
41498 북한 탄도미사일 1발은 ‘비정상 비행’…평양 인근 내륙 낙하 가능성 랭크뉴스 2024.07.01
41497 저출생 대응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사회부총리 기능 수행 랭크뉴스 2024.07.01
41496 내일 장맛비 또 전국 덮친다…수도권 이틀간 최대 120㎜ 물폭탄 랭크뉴스 2024.07.01
41495 고려대 의대 교수들도… "12일부터 무기한 자율 휴진" 랭크뉴스 2024.07.01
41494 정부, 부총리급 인구 컨트롤타워 신설…정무 장관도 부활 랭크뉴스 2024.07.01
41493 윤 대통령, 정무장관 신설한다…"국회와 실효적 소통 강화" 랭크뉴스 2024.07.01
41492 한동훈 “진짜 배신은 정권 잃는 것···대통령 탄핵 언급은 공포 마케팅” 랭크뉴스 2024.07.01
41491 대법 “주식 리딩방 위법이어도 계약은 유효…위약금 내야” 랭크뉴스 2024.07.01
41490 “현 사태는 정부 책임”… 고려대 의대도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