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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도 유아동용품 시장 성장세
유로모니터 “작년 2조4490억 규모”
한국, ‘골드키즈·텐포켓’…아·태 4위
송중기가 사용한다는 싸이벡스 프리암 모델. 인터넷 갈무리

“송중기 유아차 어디 제품인가요?”

최근 송중기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아이를 태우고 끌었다는 그 유아차가 화제를 모았다. 독일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의 제품으로 알려진 이 유아차는 가격이 100만원대 중반~200만원대 중반대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저출생으로 국내 유아·아동의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유·아동용품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외동아이를 왕자·공주처럼 키우는 ‘골드키즈’ 문화가 확산하고, 친척·친구 등 10명이 한 아이를 위한 소비에 집중하는 ‘텐 포켓’ 열풍이 불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23일 시장조사회사 유로모니터의 통계를 보면, 국내 유아동복 시장은 지난해 2조4490억원으로, 지난 2020년 1조8410억원에 견줘 33% 늘었다. 이 기간 0~14살 인구는 630만6천여명에서 570만5천여명으로 9.5%가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는 유아동품 시장 전반의 성장세와도 같은 흐름이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을 보면 2022년 아동·유아용품 항목 거래액은 5조1979억원으로 2015년(2조7114억원)에 비해 약 2배가 늘었다.

펜디 키즈 제공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중 유아동복 1인당 연간 소비액에서도 한국은 332달러로 4위에 올랐다. 싱가포르(548달러)가 1위를 차지했고, 대만(392달러), 일본(377달러)에 이은 액수다. 유로모니터 쪽은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과 비교해 한국은 경제 규모에 견줘 아직 1인당 소비액이 많지 않은 편이라 시장 규모가 더 커질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한 베이비 디올 매장. 연합뉴스

유아동 인구가 줄어드는데도 유아동복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은 부모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이런 현상은 싱가포르·홍콩·일본 등에서 공통적인 특징이다.

유로모터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엠엘비(MLB) 키즈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몽클레어 앙팡, 구찌 키즈, 모이볼른, 노스페이스 등의 순이었다. 고급 유아동복의 대명사인 몽클레어 앙팡은 연평균 20%, 구찌 키즈는 16% 성장했다. 앞서 국내 백화점들은 디올 베이비, 펜디 키즈, 지방시 키즈, 구찌 키즈 등 프리미엄 브랜드 유아동복 브랜드를 앞다퉈 선보인 바 있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수석 연구원은 “2018년 국내 유아동복 시장 11위였던 몽클레어 앙팡이 지난해엔 2위로 약진했다”며 “주로 백화점 채널에서 소비되는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의 성장이 눈에 띈다”고 짚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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