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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늘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합니다.

앞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4파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직후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사퇴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두 달여 만인 오늘 국회에서 다음 달 치러지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합니다.

함께 뛸 러닝메이트로는 '한동훈 비대위'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의 장동혁 의원, 초선의 박정훈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비례대표인 진종오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앞두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된 나경원 의원과 뒤늦게 친윤계 후보로 뛰어든 원희룡 전 장관도 오늘 대표 출마를 선언하는데, 국회 소통관에서 1시간 간격으로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위원장, 원희룡 전 장관이 출마를 선언하는 등 신경전을 벌입니다.

나 의원은 그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난 데 이어 어제 충북과 대구·경북 당원들을 만나면서 스스로가 '보수 적통'임을 강조했습니다.

경선은 당원 투표 80%가 적용되는 만큼 당원 지지에 적극 호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앞서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을 포함해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의 '4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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